모친 사십구제도 지나고 그냥 쓸쓸 하네요.
아직 모친이 생전에 쓰시던 방도 정리도 못하고 있네요.
10년전 넘어 지면서 고관절 수술을 4번 받으시고
10년을 요양병원 생활을 하셨네요.
코로나 사태 전에는 하루에 한번씩 병원에 가서 몇시간씩 같이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그러지 못해서 모친도 많이 외로워 하시더군요.
병원에 계시면서 미용실에서 파마해야 한다고 하고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밖에 모시고 나가서 외식 하고난뒤 집에 오셔서 잠시 있다가 가시곤 했지만
부족한 저로 인해서 많이 힘들었지 싶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90이 넘으셔서 편하게 계시다 주무시다 돌아 가셔서 호상이라고 위로는 하지만..
이번 모친상을 치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내가 인생을 잘못 살지는 않았구나.
시국이 시국인지라 일반 지인들에게는 부고를 하지 않았고
집안에만 몇명에게 연락 했는데
친가.외가.외가4촌들.외가6촌들.처가.처가 4촌 처남들.사돈 .조카들 모두.심지어 조카들 사돈까지 모두 오셨네요.
친가는 저에게 8촌 까지 한분도 빠짐없이 오셔서 무엇보다 고마웠습니다.
딱 한명이 오지 왔습니다...저에게 4촌 여동생..나는 4촌 여동생집 대소사 모두 참석하고..매번 서운하지 않게 했는데.
오늘 전화번호에서 삭제 했습니다.ㅎㅎ
직원들도 한명도 빠지지 않고 봉투가 도착해서(너무 금액이 커서 놀랐습니다.) 받고 부담 스러워서
인삼과 상품권으로 모두에게 인사 했습니다...
아들.딸램이.조카들이 앞장서서 일처리 다하고
심지어 경비까지 납골당비 까지 다 계산을 했네요.
큰일 끝나고 식사도 제가 살 기회를 주지 않고
서울 식구들 고마워서 밥사러 갔다가 결국 거기서도 얻어먹고 왔네요..
대부분 제가 대소사에 참석한 집안 식두들 이지만
앞으로 고마운 모든분들께 갚아야 하는데 어께가 무겁네요.
모든분들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마당에 꽃이 피어서 한장 올립니다.
https://cohabe.com/sisa/2533042
모친 사십구제도 지나고 돌아보니 제가 인생을 잘못 살지는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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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으로 마음 아프셨을텐데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부모님, 가족 친지, 지인 분들께 아주 잘 하셨네요. 복 받으실거예요.
전 50이 되었지만 그 반대네요. 부모님 두 분다 큰병으로 요양원에 계시고 힘들게 살다보니 제대로 못 챙겨 드리고 가족,지인들에게 소흘히하며 사네요...후회하며 살지만 변하질 않네요^^
저도 imf때 부도 당하고 많이 힘들었지만 열심히 하니 되더라구요.
부모님들의 쾌차 빕니다.
감사 합니다
모친상을 당하셨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결혼식은 부모 얼굴보고 간다하고 장례식은 자식 얼굴보고 간다고들 하죠…
잘 보살펴 드렸으니 편안하게 좋은 곳으로 가셨을겁니다.
힘내세요.
말씀 듣고보니 그런것 같네요.댓글 감사 드립니다
저도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어르신 어르신 편히 쉬시리라 생각됩니다.
네 감사 합니다.
편히 쉬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