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사 임관하고
자대 갈 때
사단 사령부에서 사단장한테 전입신고하고
연대에서 데리러 오는 걸 기다렸지.
근데 그 때 우리 연대 인사담당관이 여군 중사였는데
약간 열화된 이영애 느낌이었음.
사단 동기들은 다 다른 연대고
우리 연대 전입은 나 하나 뿐이라
단 둘이서 담당관 차 타고 연대로 가는데
망상 속에서 이제 막 첫 애 태어나던 시점에
그 담당관 누나가 악셀을 발로 퍽퍽 차면서
'이 시부럴 똥차 새끼 졸라 안나가 시발!'
이러는 거야.
이영애 닮은 얼굴로.
내 짧은 짝사랑은 그렇게 끝났다.
원래 좀 왈가닥 같은 여자 좋아하긴 하는데
그것도 얼굴이랑 너무 매치가 안 되니까 힘들더라.
갭모에도 정도가 있어야지...
곰곰곰곰?
2022/07/27 16:36
후회 안하시나여?
닉네임을적기엔여백이모자라다
2022/07/27 16:38
안 함.
그 담당관 누나 나중에 우리 대대 인사장교하고 결혼했는데
그 인사장교 양반 전역하고 20년 다 되도록
아직 양구에서 못 벗어나고 있음.
디시
2022/07/27 16:38
전입신고할떄 (끄덕)
팬케잌장인
2022/07/27 16:40
열화된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