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월 19일, 이날은 부산의 경성대학교에서 Mycube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8강 지방 투어 경기가 열렸던 날임.
그리고 이날 8강 경기에서는 서지훈과 박정석의 테란 vs 프로토스전 경기가 대진으로 잡혀있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경기를 앞두고 서지훈과 박정석이 중계진과의 인터뷰 시간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당시 부산은 박정석의 고향이었기 때문에
박정석의 팬들이 매우 많았음. 그런데 서지훈이 인터뷰 하는 부분에서 어떤 팬이 대놓고 "못 생겼다!"라고 큰 소리로 외쳤던 것.
게다가 저것 말고도 부산 팬들의 온갖 견제란 견제는 다 들어갔기 때문에 저 때 서지훈의 기분이 어땠을지는 충분히 짐작이 가지.
아무리 부산이 박정석의 홈그라운드라고 해도 좀 지나쳤던 것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서지훈은 이 때문에 매우 기분이 나쁜 상태에서 경기에 들어갔고 맵 또한 프로토스가 테란 상대로 매우 유리한 맵이었던 '기요틴'이었기 때문에
전황은 매우 불리하게 돌아갔는데, 경기 중반 쯤 가서는 박정석의 드라군들이 서지훈의 본진을 장악하는 등 경기는 누가 봐도 불리했음. 그런데...
여기에서 서지훈이 "18"이라고 하는 장면이 대놓고 카메라에 포작되고 말았던 것;;; 하필 저런 모습이 대놓고 찍히는 바람에 경기 후에
서지훈은 프로답지 못하다고 당시에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음. 사실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채 경기하다가 멘탈이 터지는 바람에 저렇게 한 거니.
사실 이후에 방송 경기 중에 카메라에 경기가 불리하다고 해서 "18"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되는 장면은 없게 되었지만 대신에
2007년 신한은행 프로리그 팀플레이 경기 중에 프로토스가 주종족인 이승훈이 채팅에 '18'이고 한 것이 나중에 논란이 되긴 했지.
아무튼 서지훈의 이 경기는 스타크패프트 경기에서 "18"이라고 말한 것이 방송 카메라에 잡힌 기념비적(?)인 날이었다.
해당 경기 영상은 여기에서 볼 수 있음.
상대방에게 엄청난 극찬을
A.M.D
2022/07/27 12:40
상대방에게 엄청난 극찬을
saika
2022/07/27 12:41
왠지 이 짤을 올려야 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