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니콘으로 왔습니다.

독일 디카, 필카, 렌즈 몽땅 정리하고 몇달 그냥 아이폰으로 버티다가 그래도 카메라는 하나 있어야할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3년만에 다시 니콘으로 왔네요.
D3를 사고싶었는데 컷수 적은 매물이 없어서 샵에 갔다가 5만컷도 안된 D4가 있어서 그냥 집어왔습니다. 렌즈는 주력인 35mm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옆에 먼지한톨 없는 신품급 35.4N이 있어서 같이 데려왔네요.
아직 메모리카드도 필터도 없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세팅은 마쳤습니다. 테스트샷 몇컷 찍어봤는데 예전에 D700, Df, F5, F6 와는 차원이 다르네요. 특히 측광이 뭐 그냥 보이는대로 찍히네요. 노출보정을 따로 안해도 될 정도인 것 같습니다. 10년전에 이런 카메라를 출시했다니 니콘 참 얄밉지만 기술력은 인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디지털 플래그쉽은 처음인데 첫 D100으로 사진을 시작했던 때처럼 설레네요. ㅎ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50mm 렌즈는 뭐가 좋을까요? 하도 오랜만에 니콘을 써서 렌즈 선택이 쉽지 않네요. 58mm 렌즈도 있던데 화각 차이가 많이 나는지도 궁금합니다.
션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