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우산(지우산) 들고 다녔다 발생한 일

노재팬 운동할때 인가보네

예전에 지우산 관련 이야기를 다른 게시물에 쓰긴 했었는데, 사실 저도 본문에 나오는 사건과 비슷한 인식을 한 때 갖고 있었습니다.
지역 특산물 박람회에서, 아마도 장인이신 분의 지우산으로 추정되는 것을 보고 나서 든 생각이.
도롱이 같은 것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우산이 있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뭐랄까, 사극에서도 그런 게 거의 나오는 걸 본 적이 없다보니 '설마 없는 거 아냐' 싶더라는거죠.
- 이때까지도 제가 봤던 그 지우산이 한국 전통의 지우산이 맞을지에 대한 의심을 못 버렸었습니다.
그러다가 의상디자인 쪽 전공하는 지인에게 부탁해서, 조선시대 복식 관련 자료집 추천받은 걸 있는대로 다 뒤져봤었습니다.
시간날 때마다, 생각날 때마다 뒤져본 결과, 본문에 나오는 것처럼 경국대전 등등에 뻔하게 나오는 것임에도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솔직히 말해서, 저런 모양의 우산이 보이면 '일본식(와가사) 종이우산이구나' 라고만 생각했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었습니다.
진짜 그 당시에는 얼굴 화끈거려서, 화장실 세면대로 달려가서 찬물에 얼굴 처박고 있었거든요.
- 덤불에 대가리 처박은 새의 기분이었...
이런 게 좀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칠 때도, 복식에 대한 부분도 좀 가르치는 게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난 우리나라 전통 우산이 있는지도 몰랐음. 전통적으로 선비들은 갓을 쓰고 다녔고 여인들은 전모를 쓰고 다니고 아무나 우산을 쓸수 있는것도 아니었고 전통화를 봐도 우산이라 생각할만한 그림이 없잖아요. 교과서에서도 못봄거 같은데(졸아서 못본걸지도..) . 일본 애들은 자기들 문화 포장이 어마무시 하다보니 저런 지우산 보면 바로 일본거!̆̈ 떠오르는게 무리는 아닌듯. 지금이라도 우리 전통 우산의 존재를 알리고 홍보했으며누좋갰어요. 한복도 같이!̆̈ 난 한복이 일상복이 되었느면 참 좋겠다 생각함.
솔직히 일본애들 구라 섞어거면서 자기네 전통 문화 맛지게 포장하는거 보면 부러울때가 많아요. 우리도 좋운거 정말 많은데.. 진짜 많은데 ㅠㅠ

한국사교과서에서 지우산이 우리나라 전통우산임을 배울수있으면 좋겠음

저도 잘못 알고 있었네요.  저런 형태는 중국이나 일본에서나 썼겠구나...하고...
컨텐츠를 제작하는 분들이나 일러스트 디자인 하시는 분들부터 이런 부분을 참고해서 열심히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무지함과 알콜의 조합이구만

전 이상하게 항상 베트남풍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신기하네요

어릴때 지우산보고 한국이랑 중국의 우산은 어땠을까 생각했는데 딱히 우산에 대해 언급도 없었고 중드에서 등장하는 지우산를 보며 일본제라 딱히 달라보이지도 않고 고증은 오히려 중국쪽이 밀리니 그냥 그러니 의문또한 사라졌는데
이제와서 한중일 지우산 디자인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걸 최근에 알게되어서 좋네요. 돈마니 벌면 한개 사고 싶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