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35f28z 그리고 삼양 af 35mm f2.8 렌즈의 활용

(지금 컴업글을 하면서 사진을 다 백업해서 예제는 못올리겠네요 ㅜ)
음... 예전부터 최소초점거리나 조리개값 같은 똑같은 이야기가 반복되서
35mm f2.8 렌즈의 활용에 대해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초보의 글이니 잘못된 점은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5mm는 단렌즈 화각으로 보면 28mm와 50mm 사이에 있는 렌즈입니다
28mm 처럼 배경을 함께 담기엔 좁은 화각이고,
50mm 처럼 본격적인 피사체에 집중이 시작되기엔 너무 넓은 화각이죠
그래서 사진가들로 부터 '애매한 화각이다', '재미없는 화각이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저 또한 sel35f28z 를 한 4000컷 이상 찍으면서 그렇게 느꼈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냅'에 좋은 화각이다 라는 칭찬도 많이 듣습니다
왜 그럴까요??
https://500px.com/search?q=%2335mm&type=photos&sort=relevance
일단 사진을 한번 보겠습니다 (느낌만 보시기 바래요)
제 느낌상
풍경에선 왜곡없이 종이컵 가득이 아닌 종이컵 반컵 정도의 느낌을 보여주고요
인물에선 바스트샷이상에서 적절한 배경흐림, 웨이스트샷 이하로는 배경과 어우러지는 사진을 보여줍니다
거리, 스냅에선 넓지도 좁지도 않기 때문에 발줌에 따라 구성의 자유도가 높아집니다
한마디로 애매하기 때문에 비교적 쓰기 쉬운화각이고, 촬영자에게 발줌을 통한 표현력을 더 해주는 화각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광각렌즈이기 때문에 셔터속도 스트레스가 없구요 (떨방 없는 1세대바디 기준 1/80 에서 충분히 소화)
그럼 경량화 때문에 f2.8 이라는 어두운 조리개값을 가진 놈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의 답은 팬포커스와 경량화의 이점을 최대로 발휘하는 겁니다
어차피 거리나 스냅에서 1.4나 1.8 로 감성사진만 찍지는 않을테니
85mm나 50mm 로 그런 감성샷을 찍고 35mm는 팬포커스의 장점을 살리는 거죠
또한 렌즈가 작기때문에 주변의 시선이나 찍기에 부담이 없고 휴대성도 매우 좋죠
(a7r 400g대, 35.8z 120g 도합 520g 정도)
그리고 렌즈가 작아서 인지 af도 조용하고 매우 쾌적합니다 (삼양 35.8은 나와봐야 알겠군요)
35mm f2.8 렌즈의 활용도는 이 정도가 되겠네요..
최소초점거리는 안타깝지만 바티스25나 28.2같은 광각렌즈를 쓰거나, 마크로렌즈를 쓰는 방법밖에 대안이 없겠구요 ㅜ
일단 이 모든게 아직 렌즈군이 타사에 비해 비교적 부족한 소니와 rx1r의 탓입니다
머지않아 중간쯤인 35mm f1.8 이나 35mm f2.0이 나오길바래야죠..
쓰다보니 두서없이 썼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