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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용 게임인데 존나 어려운 국산게임



많은 사람들은 고인돌 게임하면 이걸 떠올리겠지만

오늘 리뷰할 게임은 이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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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빠삐코 광고 기억함?

빠삐코나 스크류바 광고를 보면 원시인 캐릭터들이 나와서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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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캐릭터들은 박수동 화백이 그린

만화 고인돌에 나오는 캐릭터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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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성인용 개그만화인데, 옛날에 나온거지만 지금 찾아봐도 웃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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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 고인돌 게임이 1998년에 출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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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 10년 후인 운명의 2008년.

초등학생이던 나는 친구들과 롯데마트에 왔다가 우연히 이 게임을 봄.

 

당시 비인기게임들을 3개씩 모아서 9800원에 떨이를 하곤 그랬음.

좀 재미있게 생겼던지라 고인돌 게임이 묶여있던 뭉치를 집어들고 계산함.

 

그리고 집에 와서 플레이를 했는데 개같이 어려워서 실패.

이후로도 몇번이나 도전했지만 연달아 실패. 결국 쌍욕을 하면서 게임CD를 영원히 봉인했는데...

 

그로부터 또 약 14년 후.

 

우연히 '두기의 게임런처'라는 곳에서 고전게임을 할수 있다는 댓글을 봄.

그리고 찾아보니까 그 원흉의 고인돌이 있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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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마음에 얼른 고인돌을 다운 받고 플레이를 시작.

호기롭게 진행하였으나.... 스테이지4에서 개같이 패배.

 

엄청나게 괴랄한 난이도였기에 과연 이걸 깨는게 가능한가? 싶었는데

찾아보니까 치트엔진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음.

 

그걸로 캐릭터의 체력을 무한으로 바꿔놓고 플레이.

낙사당해서 처음부터 재시작하는 등의 수난을 겪은 끝에, 결국 클리어에 성공함.

 

잡소리가 길었는데 게임스샷과 함께 설명 들어감.

스테이지는 총 7스테이지로 이루어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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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선생님이 방학숙제 중 하나로 도깨비 콧수염을 뽑아오라는 시험을 냄.

순진한 주인공은 그걸 해결하지 못했고, 약삭빠른 친구들은 돼지털을 뽑아다가 구라를 침.

 

당연히 선생님은 이걸 정직함을 보려던 시험이었으니, 친구들에게 벌을 내림.

진짜 도깨비를 만나고 오라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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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을 피신시키고 자신을 대신 혼내달라는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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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혼내달라고 했지, 가만히 맞아주겠다는 말은 아니라서

주인공은 불쌍한 도깨비 아저씨를 줘패고 스테이지 클리어 성공.

 

1스테이지 보스 도깨비를 물리치면 이런게 뜨는데

이게 도깨비 아저씨가 사람으로 분장했다는 것인지, 아니면 목을 따버렸다는 건지 모르겠음.

 

1스테이지 보스 피통 : 박치기 기준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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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스테이지.

주인공의 친구들이 주인공이 바지에 오줌을 쌌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림.

이에 열이 받은 주인공은 친구들이 공룡을 때려눕혔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림.

 

여기에 열이 받은 공룡이 쳐들어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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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스테이지 공룡은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며

초등학생에게 상당히 버거운 수준이다.

 

저렇게 대가리만 내밀고 있을때 돌도끼를 던진다거나

혹은 박치기나 밟기로 데미지를 깎아야 하는데 자칫 잘못하면 내 체력이 깎이게 된다.

 

참고로 현재 치트를 쓴 주인공의 체력은 무한이라서 아무리 처맞아도 안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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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공격은 이렇게 커다란 발로 밟아대는 공격이다.

수많은 초딩들은 이 공격 때문에 멘붕을 겪었는데, 나도 역시 그랬다.

 

그러나 우리의 주인공은 무한체력이라 때릴테면 떄려봐라로 일관하고 있다.

강철의 연금술사에 나오는 호문클루스들이 이런 기분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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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을 줘패버리고 친구들을 구해준 주인공.

 

2스테이지 보스 피통 : 15대

도깨비보다는 맷집이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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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스테이지.

 

친구들과 장난을 치는 주인공을 보고, 산신령은 누가 용감한지를 판가름하기 위해서

일부러 호랑이로 둔갑하고 아이들에게 겁을 준다.

 

그러나 우리의 주인공은 이 호랑이가 친구들이 호랑이 가죽을 뒤집어 쓴줄 알고 덤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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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트를 안썼을 때는 엄청나게 까다로웠다.

일정시간이 지나면 주변에 몹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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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고지대에 숨어있으면 호랑이가 포효를 하며 점프를 하면서 공격을 해댄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무한체력이다. 열심히 박치기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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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공격을 통해 신령님에게 용감한 표창장을 받은 주인공.

3스테이지 보스 피통 :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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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스테이지.

동굴에 사는 고릴라가 주인공의 산돼지를 뺏어가서 친구들과 함께 쳐들어가는 내용이다.

고릴라와 대치한 주인공은 자신은 태권도 7단이라면서 뻥을 치고, 겁에 질린 고릴라와 싸우게 된다.

 

근데 고릴라는 초식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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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스테이지 보스부터 급격히 어려워진다.

치트를 안썼을 때 여기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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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는 맷집 자체는 매우 약하다.

그러나 한두대를 맞으면 곧장 이렇게 제자리 뛰기를 하면서 돌을 굴려댄다.

 

이 상태에서의 고릴라는 무적상태가 근접해서 아무리 공격을 해도 체력이 닳지 않는다.

돌이 떨어지는 것도 랜덤이라서 전혀 예측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우리의 무적체력 주인공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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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7단의 힘으로 고릴라를 줘패버린 주인공.

 

4스테이지 보스 피통 :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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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상 5스테이지와 6스테이지의 제목이 바뀌었다.

그래서 정확한 것으로 바꿔서 올렸다.

 

5스테이지는 주인공의 친구가 제비다리 고쳐준 것처럼 보물을 얻겠다고

멧돼지 다리를 부러뜨리겠다는 미친 짓을 벌임.

 

주인공은 이때 익룡둥지를 멧돼지굴이라고 속이고

놀부 같은 친구를 그쪽으로 보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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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의 놀부친구는 인싸력이 대단했는지 익룡둥지에 들어가서 익룡을 포섭하기까지 함.

놀부친구는 익룡을 포섭하고 주인공을 때려달라고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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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룡 역시 피통은 대단하지 않으나, 실시간으로 몹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그리고 몇대 맞으면 이렇게 하늘에서 떠올라서 찌르기 공격을 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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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의 무적체력 주인공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열심히 줘패줬다.

 

5스테이지 보스 피통 :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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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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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친구들이 화산지대 온천에 놀러가서 선녀들의 날개옷을 갖고 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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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착한 주인공은 선녀옷을 찾아주겠다고 친구들을 추적하는게 주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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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맵은 어마무시한 쓰레기맵인데 낙사지역이 대단히도 많다.

무적치트를 켰음에도 낙사는 막을 수가 없어서 여기서만 3~4번은 죽었다.

 

특히 아무런 힌트도 없는데다가, 고개를 숙여서 밑을 자세히 보는 기능도 없기에

일단 막히면 여기가 다음 루트인지 알기 위해 몸을 내던져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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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몸을 내던지거나 밧줄에 매달려서 이동할 때도

이런 개같은 박쥐새퀴들이 꼭 달라붙어서 데미지를 입힌다.

 

물론 데미지를 입으면 옆으로 튕기거나 밧줄에서 떨어져서 그대로 낙사.

배트맨을 줘패던 조커가 그렇게 그리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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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선녀의 날개옷을 찾아준 답례로 자가용 공룡을 이렇게 받았다.

그런데 이 공룡을 나쁜 일에 쓰지 말라는 선녀의 당부가 있었다.

 

주인공의 친구들은 이 거대한 공룡을 몰아서 이웃마을에 쳐들어가자고 선동.

귀가 얇은 주인공도 자가용 공룡에게 출격을 명령했으나, 자가용 공룡은 이를 거부. 주인공을 공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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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스테이지 보스 피통 : 20대

 

분명히 자가용 공룡을 내가 이겼는데 어째 쫓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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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마지막 7스테이지.

초딩 시절에 이걸 깨본 사람들이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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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에게 아이들이 잡혀간 유부녀.

다들 기겁하고 도망치는데 우리들의 주인공만 아이들을 구하겠다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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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르스라는데 생긴건 무슨 영구와 아기공룡 쭈쭈에 나올법하게 생겼다.

참고로 자고 있는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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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뱃속에 들어간 주인공.

도깨비들은 빠따질로 주인공을 후려치지만 체력이 닳지 않는 무적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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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의 뱃속에서 무사히 아이들을 구출해낸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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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자마자 눈치없게 크게 소리치는 꼬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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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없는 꼬마쉑 때문에 티라노가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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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스테이지 보스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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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보스라서 그런지 피통이 제일 좋다.

대신 패턴도 단순하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반몹들이 하늘에서 마구잡이로 떨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족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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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의 무적체력 주인공은 어쩔? 이런 식으로 코딱지나 열심히 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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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스테이지 보스 피통 : 25대

 

주인공으로 때려잡으면 티라노의 이빨이 몽땅 빠지면서, 이렇게 박살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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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를 물리치면 이렇게 스탭롤이 뜨면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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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결말을 보면 오른쪽의 멧돼지 캐릭터가 해금이 된다.

근데 나는 멧돼지 캐릭터를 선택하자마자 오류가 뜨면서 게임이 꺼졌고, 이후에 다시 닫혔다...

 

치트엔진으로는 숨겨진 캐릭터를 해금시키지 못하나?

 

아무튼 뭇 어린이들을 좌절시켰던 이 국산똥게임을 클리어했고, 그 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싶다.

솔직히 허탈하면서도 기쁘다. 어쨌거나 깨고 싶었던 그 게임을 클리어 했으니까.

 

게임영상 촬영프로그램이 있다면 한번 클리어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보고 싶다.

근데 그러려면 또 재도전을 해야 하니까 머리 좀 식은 다음에 해볼까 한다.

댓글

  • 아뿔싸불사조
    2022/07/24 16:07

    와..이건 추천을 안 줄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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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수수나무
    2022/07/24 16:15

    와 이게 게임도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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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위총국장 박광동
    2022/07/24 16:19

    도대체 어떻게 애들보고 깨라고 만든 게임인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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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르밍
    2022/07/24 16:21

    뚜치와뿌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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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위총국장 박광동
    2022/07/24 16:22

    그런 게임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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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24 16:23

    얼마전 스트리머가 하는데 괴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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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르밍
    2022/07/24 16:23

    것도 어려움
    라이온킹 헤라클레스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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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0115183726
    2022/07/24 16:22

    해금까지 킹갓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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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위총국장 박광동
    2022/07/24 16:22

    멧돼지 도로 날아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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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24 16:23

    게임(플레이)강국의 발판이 된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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