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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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팔고 왔는데 기분이 찜찜하네요.



헌혈 인증


바늘 꽂을 때 너무 무서움.

아픈건 둘째 치고,


크고 아름다운 바늘을 내 혈관에 꼽고

슥 들어올리니까 혈관 움직이는 것 보고 식겁한 적 있음


그 뒤로 바늘 꽂을 때 쳐다도 안봄 ㄷㄷ





화요일부터 이틀간 헌혈 요청이 세번이 왔음.


심지어 셋 다 항암치료 중이라 피가 부족하다는 내용이 였음.


항암치료 중인 환자에게 수혈을 하려면 일반 적인 전혈이나 혈장으로 하면 안되고..


혈소판 혈장 불리하면서 백혈구여과제거도 해야함.


그래서 위와 같은 기계로 해야하는데..


1. 위 기계를 많이 보유한 헌혈의 집이 별로 없음. 대체로 없거나 많아도 두개.

2. 위 기계 사용 시 1시간 넘게 걸림. 접수마감이 6시 반이라 늦게가면 자리 있어도 안 받아줌.



콸콸콸~


화요일 수요일 이틀간 퇴근해서 바로 갔는데 자리가 없다고 두번 다 헛탕 침.


결국 오늘은 좀 멀리 있지만, 장비 두대 보유한 곳으로 가서 겨우 헌혈 함.



기분이 찜찜한 이유.


다행히 헌혈을 했다지만 셋 중 한명 밖에 못 도와줘서 찜찜함.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지만..


한 명은 부인, 한 명은 아기, 다른 한 명은 숙모 던데..


다행히 아기는 다른 두사람이 도와줬고, 다른 한명은 내가 도와 줬지만 남은 사람은 또 어찌 될지..


한번에 여러명을 도와 줄 수 없어서 찜찜




같은 혈액형이 많지도 않은데 좀 더 주기적으로 피를 팔아야겠다고 다짐하는 하루였습니다.


앞으로는 수혈이 필요없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내 몸에서 만들어내서 뽑아낸거라 자작탭.


유머는 안녕하세종대왕.



댓글
  • enkido 2022/07/21 23:43

    선한 영향력


  • enkido
    2022/07/21 23:43

    선한 영향력

    (NTqHO9)


  • TAKANEEE
    2022/07/21 23:46

    rh-신가.. ㅠㅠ 좋은일 했네요

    (NTqHO9)


  • Minchearster
    2022/07/21 23:46

    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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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코코카인
    2022/07/21 23:47

    추천이나 처먹으라구 흥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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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볼레이터
    2022/07/21 23:47

    O형이 희귀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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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메이마루
    2022/07/21 23:47

    피주머니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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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저 건담
    2022/07/21 23:47

    나도 안한지 몇년됐구나
    꼭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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