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맹우 퀘스트를 들고 싶음.
사실 선브레이크의 스토리는 다들 알다시피 별거 없어.
당연히 캐릭터들도 별거 없는, 서사 없는 몬헌식 NPC들이지.
그런데 이 NPC들이 얄팍한 스토리 붙은 퀘스트 생산기가 아니라, 하나의 캐릭터로 기능하게 하는게 맹우퀘스트임.
몬헌은 결국 몬스터를 잡는 게임인데, 옆에서 NPC가 다채로운 행동들과 대사를 쏟아내며 날 도와주면
그제서야 그 NPC가 그 세계관 안에 있는 캐릭터로 인식되는지.
'루치카라는 애가 사실 먹보라네. 알게 뭐야'
'근데 걔가 사냥나가니 눈이 돌아가서 몬스터 죽이려고 날뛰네? 인상 제대로 박히네ㅋㅋㅋ'
이런 식으로.
극단적인 예시로
아본 스토리의 중요 NPC는 이 이름도 기억 안나는 할머니 스승 어쩌고였지만
저 할머니를 누가 신경써. 컷씬에나 보이지 몹들은 죄다 내가 때려잡는데.
그런데 에이든은 딱 한번 날 도와줬는데 모두가 기억하잖아
몬스터 잡는 게임에서 컷씬과 대화를 아무리 해봤자, 몹 잡는데 안 나오면 별 의미 없는거임.
반대로 별 비중 없어도 몹 잡는데 나오면 의미가 바로 부여되는거고.
요약하자면, 선브레이크의 맹우퀘는 단순히 NPC가 참여하는 유사 멀티가 아니라
그 NPC들을 하나의 캐릭터로 인식할 수 있고, 따라서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에 몰입감을 더하는 훌륭한 장치였음.
이제 얄팍한 스토리에 살만 붙이면 된다.
개썩은물 촌장새끼 트롤링 하는것도 존나 잘만든거같음
십새끼
기.염.만.장
그리고 야스노리는 그저 자캐딸만
개썩은물 촌장새끼 트롤링 하는것도 존나 잘만든거같음
십새끼
기.염.만.장
대신에 풀팟 스토리 진행하면 5인팟돼서 시리즈 내내 막아놨던 4인 징크스 웃음벨됨ㅋㅋ
"아이보!"
몹 잡는데 안 도와주는 대신
이블죠 30분 단차로 엄청난 임팩트를 남긴 빻빻이
진짜 마지막에 단차하는거보고 개멋졌음
할머니 이름 기억 안 나는 이유 : 진짜로 이름이 안 나왔기 때문
라이즈 들어서 NPC 이름 전면 공개하고 성우 비싼 거 붙이고 맹우 퀘스트 만들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 좋은 한 수라고 봄
아니 억척이 쾌활이 3기단장 대단장 사령관 다 기억하는데
저 할머니는 진짜 기억이 안나.
이모님이모님 하던 것만 기억남
인간격룡창
그래도 선브 게임 할수록 혁신할수있는 부분이 아직 많은거같음 ㅋㅋ
노잼야행에서도 유일하게 호평인게 마을주민 부르는거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