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3으로 요 며칠간 인물 촬영을 해보니 왕덱투가 그리워질수 몰랐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차이인데....
R3으로 담은 사진은 쨍하고 선명하고 디테일이 좋고 채도가 높고.... 보정을 하면 할수록
보정 관용도가 넓어서 풍부한 색을 넣기에는 좋지만....
저는 왕덱투가 가져다 주는 맑고 투명한 인물 톤이 더 좋았던것 같네요.
이거 예상치 못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무튼.... 왕덱투로 작업한 사진과 R3으로 작업한 사진을 보면 볼수록....
마치! 감성적인 필르밍된 사진과 정직하고 화질 좋은 사진을 보는 느낌입니다.
저는 전자를 더 좋아하는것 같네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냥! 왕덱투를 처분하지 않고 계속... 쓰고! 디테일을 요구하는 작업에서는 R5하고 어댑터를 추가해서 쓸걸 그랬네요.
무리해서 큰 비용을 들여서 R3으로 넘어오니까~ 뭔가... 큰 비용 대비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않은 느낌이....
일단! 사진 보정에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왕덱투 디폴트 톤과 R3 디폴트 톤이 달라져서.... 만들어둔 라이트룸 프리셋으 소용이 없어졌고 다시 만들어야 하고
거기다 디테일이 너무 세서 피부 보정도 시간이 더 많이 들고....
제품 & 소품 광고 촬영에는 스트레스가 없었는데.... 인물 사진 작업에는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쌓을줄 몰랐네요.
이러니.... 기존 워크 플로우를 함부러 바꾸면 안 된다는 점을 이번 경험을 통해서 배웠네요.
왕덱투를 5년 가까이 쓰다 보니... 새 바디를 영입할때 이러한 변경점을 알아뒀어야 했는데..............
장비 자주 바꾸는 분은 참! 대단하십니다. 바디 마다 내주는 디폴트 톤이 다를텐데 말입죠. ^^;
추신 : RAW 보정을 하면 상관없지 않나? 하시는데.... 상관 있습니다. RAW 여도 바디마다 내주는 디폴트 톤이 다릅니다.
추신 2 : 제품 & 소품 광고 촬영에는 R5와 R3은 진짜 좋은것 같습니다. 광고 사진에는 디테일하고 화질 좋은 사진이 짱짱맨이죠.
R5/R3에 알만두와 알아빠로 제품 & 소품 광고 촬영에는 개 꿀 조합! 추후에 알백마엘도 들이면 금상첨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