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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2022 05 29. 흔적(痕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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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못다 한 이야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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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6. 부산... H(4m16s)
- 연필!!
시그마동에서의 지난 10년.. 어때?! 즐거웠었나?
= 글쎄... 흠... 뭐.. 딱히 나쁜 것만은 아니었지 싶은데?!
- 그래?! 이 어중간한 답은 뭐래? 의외의 답인데?!
미치게 즐거웠다!! 너무도 행복했다!! 이런 게 아니었나보네?
= 즐거웠었지! 항상! 이곳에서 연필의 시간은 언제나 완벽 그 자체였었지!!
가끔 즉흥적인 행동이 문제가 되기도 했었지만.. 뭐 나름은?!
- 근데? 왜?!
= 지난 10년간 난 이 자리에 항상 있었다는 건 알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일 테고...
몇 번의 탈퇴와 재가입, 그리고 가끔의 잠적이 있긴 했었지만,
나름 시그마동 지킴이? 유령? 좀비? (웃음)
(그런데.. 그 시간 동안 스쳐 지나가버린 인연에 대한 아쉬움이랄까??
어떤 계기로든 이곳에 왔었고, 함께 했었고,
이후 개인적 이유, 사정으로 빠져나갔을 테고,
이후 각자의 길로 가고 있을 테고...
그래도 나랑 함께 했던 시간이 있었다면,
내 기억 속엔 아직 조각조각 추억으로 남아있거든
흠...
그냥 인연의 부재?라고 하면 되려나...
최근 너무도 조용한 공간이 되어버린 이곳을 보고 있으면...
왜 이지경까지 되어버렸을까... 아쉽기도 하고,
떠나간 사람들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그냥 허~ 한 기분이랄까...)①
- 오호~ 네가 그런 생각을 했었다니?!
오히려 이게 더 의외인데!!
그렇다고 앞으로 인연을 안 만들거나 그러진 않을 거잖아??
어떤 이유로든 여기 있다 보면 다시 사람들과 역일 테고,
인연이란 이름으로 자의든 타의든 또 어떻게든 연결이 될 텐데,
만남과 이별의 반복... 그땐 또 어쩌려고?
= 그러게 말이올시다..
그때부터 이어져온 지금의 인연들도 언제까지 이어져갈지...
어떤 이유, 형태로 또 한 번은 헤어짐을 맞이할 텐데...
새로운 인연은 또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어떤 모습으로 나와 함께 하게 될지...
아.. 몰라.. 모르겠다... 그건 그때 가서 생각 하는 걸로!!
하여튼! 지금은 이 글을 끝으로 지난 10년간의 내 일기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는 거고,
이제 슬슬 그 마무리 시간이 되어가는듯싶네...
- (그래. 그동안 수고했네.
범(範)에서 "B" 와 "연필"로 나뉘고,
그렇게 '또 다른 나'로 함께 해온 연필)②
네 지난 시간을, 하나도 빠짐없이 지켜본 내가 누구보다 더 잘 알지!
연필2/3이란 이름으로 시그마동에서 나름 최선을 다했던 지난 시간들!!
너의 열정을 불태운 건 인정!!
그리고 장터질 열심히 한 것도!!(웃음)
이제 새롭게 만나게 될 사람들과도 좋은 인연 만들고, 행복한 기억들만 차곡차곡 쌓아가길!
그간 "연필2/3"으로 고생했고, 다음 10년의 활동도 파이팅~!!
= 내가 좋아서 한 거니 딱히 고생은 아니었지싶고,
시그마동에서의 지난 10년... 아니!!
연필이란 이름으로 살아온 지난 25년의 시간.
긴 시간을 한결같이 지켜준 "B" 정말 고마웠다.
다음 페이지... 어쩌면 마지막이 될...
너와 나, 우리의 10년도 잘 부탁하네!!
장비질은 적당히 하고?! 응!?
- (또 새로이 시작을 하려면,
이렇게라도 제대로 된 정리가 필요하지 싶어 얘길 하고는 있는데,
그 친구는 과거 얘기하는 걸 너무도 싫어라고 하니... (웃음)
이제 '연필2/3'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는 걸로~!!)④
= 그럼! 멋지고 깔끔하게, 뒤돌아 보지 말고!!
지난 시간 후회 없었음을 확인했으니 난 여기까지!!
안녕~~
*연필2/3과 함께했던 지난 10년간의 흔적(痕跡) 최종 마무리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덧 - 아래 게시글 올리고,
몇 달간의 숨 고르기를 했었고,
이후 시그마동에 첫발을 들였으니...
https://m.slrclub.com/v/user_essay/11116?setsearch=name
정확히는,
시그마동 연필2/3
(2009 01 ~ 2022 05)
*2022 07 07 22:22 終.
*다음 게시글부터 "연필HB"로 접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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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연필⅔ 2022/07/07 22:27

    회자정리(會者定離)
    거자필반(去者必返)
    생자필멸(生者必滅)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기 마련이고
    간사람은 반드시 돌아올 것이고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는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연필2/3' 이란 이름으로 마지막 댓글 놀이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HvstzK)

  • 연필⅔ 2022/07/07 22:30

    탈퇴하실 분들, 특히나 재가입까지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한 달 끝나는 시점이 금요일이나 토요일 되게 끔...
    저처럼 날짜 계산 안 하고 했다간 최악의, 최장의 시간을 기다려야 됩니다.

    (HvstzK)

  • 연필⅔ 2022/07/07 22:32

    3일 대기.. 알고는 있었지만,
    재가입 한 달 이상 기다린 것보다 더 지겨웠던 시간.
    한 번씩 잠수탈 때 길게는 일 년씩도 했었는데...
    겨우 3일에 병날 뻔... ㅡ.,ㅡ;;

    (HvstzK)

  • 연필⅔ 2022/07/07 22:37

    지난밤 시그마동에 언제 왔었나 괜히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처음 적었던 게시글부터 몇 개 둘러봤었는데요...
    2009 01 18
    시그마동에 첫 글이었네요.
    장터질(구입 글) 이였다니...
    시그마동 장비질 전설의 시작인 건가...

    (HvstzK)

  • 연필⅔ 2022/07/07 22:39

    2009 01 18
    같은 날?! 결론은 오전에 글 적고,
    오후에 직거래를.. ㅡ.,ㅡ;;
    이후 sa7 필카를 시작으로,
    시그마에서 출시된 모든 바디(sd1 딱 하나 빼고)를 서너 번씩은 사고팔고를 되풀이했었으니...
    dp메릴, dp콰트로 같은 경우는 장터에 공급책 수준으로....ㄷㄷㄷㄷ
    아트 렌즈 출시 이후엔 니콘 F 마운트로,
    아트 라인의 거의 모든 렌즈를 다 질러봤었고,
    특히나 sa 마운트로 아트 라인은 단언컨대!
    세기 관계자 빼고, 업자 빼고,
    제일 많이 소장하고, 만져본 일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ㅡ.,ㅡ;;
    아~ 급 자뻑 모드... 자랑이다 자랑이야... .

    (HvstzK)

(Hvstz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