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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 TV 치팅이 멍청한 이유.EU

최근에 삼성 TV (S95B)가 HDR10 (SD 2084/PQ) 밝기 커브를 치팅하다가 걸렸다. QN95B도 걸린걸 봐서는 1-2년 해온 짓이 아닐수도 있다.


하지만 GOS보다 더 멍청한 사건이다. 이유를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리뷰어들은 HDR10 밝기 커브를 측정할때 1퍼센트, 10퍼센트, 50퍼센트, 100퍼센트 같은 딱딱 떨어지는 윈도우 크기를 쓴다.

그리고 삼성TV들은 이런 테스트에서 정확한 밝기 커브를 보여왔다.


근데 최근에 S95B 벤치마크에서 HDTVTest 채널에서 HDR10 컨텐츠가 레퍼런스 모니터에 비해 삼성 TV에서 이상하게 더 밝은걸 발견하고


윈도우 크기를 9프로로 바꾸자



(우측 그래프) 이런 식으로 HDR10 기준을 무시하고 밝기가 지 맘대로 막 부스팅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이렇게 부스팅을 한 이유는 일반 소비자의 경우 색상이 쨍한걸 (채도가 높은걸)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시연제품이 경쟁사 제품보다 더 돋보이도록 수작을 부린거라고 추정된다.


그러는 와중에 1프로, 10프로, 100프로 같은 리뷰어들이 쓰는 윈도우 크기를 감지해 리뷰어들한테는 정확하다가 칭찬을 받으려 한것으로 보인다.



근데 요기서 의문이 드는건, 하드웨어가 문제가 있었던걸까?




아니다. 이 문제가 발견된 이후 업데이트가 진행됬는데, 업데이트 된 후 9프로, 10프로 윈도우 크기에서 정확하게 HDR10 밝기 커브를 따라가는걸 볼수 있다. 즉 GOS 사태와는 달리 하드웨어는 문제가 없었다.



사실 대부분의 소비자는 큰 상관은 안하겠지만 채도가 틀어지면 영화 제작자는 사과에 더 눈이 가게 color grading을 했는데 삼성TV에서는 오렌지에 더 눈이 간다던지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애초에 HDR10 밝기 커브만이 아닌 TV를 사면 설정에 나오는 스탠다드, 시네마 모드 같은 프리셋이 전부 색감은 정확하지 않다.

삼성 TV에서 색감을 정확하게 보는 방법은 Filmmaker mode를 선택하는 걸로 알려져있다.




근데 이러면 의문이 든다. 하드웨어가 문제가 없었다면


HDR10 밝기 커브도 filmmaker mode에서는 정확하게 기준을 따라가도록 하고

다른 모드에서는 부스팅되게 하여, 더 쨍하게 보고 싶은 소비자는 더 쨍하게 보게 해주고, 시연제품도 더 쨍하게 나오게 하면서


컨텐츠를 정확한 색감과 밝기로 보고 싶은 사람들은 정확하게 볼수 있게 설정에서 처음부터 선택 가능하게 하면 됬지 않았을까?




하드웨어가 문제가 없었으면 소비자 선택의 문제로 놔뒀으면 시연제품을 돋보이게 만들면서도 애초에 치팅이란 말 조차 나오지 않았을텐데

이런 간단한 문제조차 제대로 된 해법을 찾지 못하는 삼성이 이해가 안갈수밖에 없다.


특히 QD-OLED의 경우 하드웨어는 완벽하게 만들어놓고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행위를 한건 그냥 멍청하다고 할수 밖에 없다.

억대 연봉을 받는 석박사들이 있는 삼성에서 이런 간단한 해법조차 못찾은게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언제나처럼 엔지니어들은 그냥 구르고 임원들이 멍청한 지시를 한거겠지만.

댓글
  • 제임스 모리어티 2022/06/04 18:20

    노태문은 조작을 즐기나봄


  • 제임스 모리어티
    2022/06/04 18:20

    노태문은 조작을 즐기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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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레가싫어
    2022/06/04 18:23

    램 폰 스스디빼고 사주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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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던짐
    2022/06/04 18:23

    qled 부터 LED에 2만원짜리 필름 하나 붙이고 OLED랑 비빔니다 하고 팔아먹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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