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미국 총기테러 예고사건

※일부 이미지는 실제사건과 관계없음

미국 911센터에 심상치 않은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나는 케빈 맥고웬. 지금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인근 학교로 침입하여 아이들을 쏴죽일 것이다."

센터는 발칵 뒤집어졌고, 신속하게 경찰들을 출동시키고 심지어 헬기까지 동원되었다. 그가 예고한 학교와 주변에 대피령이 내려진다. 수업을 하고있던 교사와 아이들은 졸지에 공포에 빠진채 도망쳐야 했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테러범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더이상 위험이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철수를 결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출동비용이 낭비되었고, 그 비용은 당시 한화로 약 9천만원에 달했다.

열받은 미 정부는 즉각 조사에 나섰는데, 테러범은 애초에 없었으며 그 이전에 케빈 맥고웬이라는 사람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즉 장난전화였던 것. 미 정부는 극대노하여 이 장난전화범을 잡기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쉽사리 잡질 못하다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잡게 된다. 그 곳은 바로....

그렇다. 장난전화는 한국에 사는 이 모군의 짓이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영어공부를 위해 미국 현지의 여학생과 통화프로그램으로 국제전화를 해오던 이 모군은 점점 공부와는 관계없는 말로 여학생에게 집적거렸고 이에 부담을 느낀 여학생은 이 모군을 손절쳤다. 이에 화가난 이 모군은 화풀이로 때마침 국제전화도 할 수 있겠다, 미국에 장난전화를 건 것.

한 술 더 떠서 비슷한 장난질을 4회 가량 더 했으며, 아예 장난전화만을 위한 톡방까지 있었다고 한다. 검거 당시 입대한 군인의 신분이었던지라 군법까지 더블로 적용되어 빨간줄을 제대로 긋고 말았다.

만천하에 이름과 얼굴까지 까발려진건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