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상식] 마로니에와 보리수

아래 마로니에 이야기가 나와서...ㅎㅎ
아시는 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마로니에라는건 나무이름입니다.
예전에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있겠지 주저리주저리] 하는 노래가사도 있고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 심어져있는 나무때문에
마로니에가 뭔지는 몰라도 이름은 많이 들어봤죠.
근데 골때리는건
동숭동 마로니에 나무는 실제로는 일본산 칠엽수입니다.
1920년대 동숭동에 경성제국대학(지금의 서울대)가 세워질때 일본인들이 심어놓은 나무가 칠엽수인데요.
그걸 그냥 마로니에라고 부른겁니다.
서양종 마로니에와 일본산 칠엽수가 잎이 7장인건 똑같고

마로니에 열매는 가시가 있습니다.

칠엽수열매는 가시가 없이 그냥 동글동글한 편이죠.

이것과 비슷한 스토리가
요즘 열매를 따먹을수있는 보리수입니다.
원래 서양종 보리수(석가모니가 이 나무아래에서 득도했다는)는 열매가 동글동글합니다

일본종 보리수는 아래로 길쭉하죠

이 보리수열매 레알 맛있음
요즘 한창 열매가 열리는 시즌이라 공원에 갈때마다 따먹는데 약간 시큼하면서 당도 쵝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