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일임.
학교에 4월달부터 2주 넘게 무단 결석을 하는 학생이 있었음.
부모랑 통화도 잘 안 되고, 설령 연락이 됐다해도 뭔가 느낌이 이상했음.
그래서 그 아이 집으로 가정방문을 하기로 결심함.
나는 남자였고, 대상 학생은 여자였기 때문에 당연하지만 여자 선생님과 같이 감.
그런데 집 앞에서부터 느낌이 이상함.
뭔가 꼬랑내가 남.
그리고 문을 열었을 때, 거긴 집이 아니었음.
쓰레기 처리장이었음.
오만 군데가 쓰레기였던 가운데 세 명이 누울 자리만 있던 상황.
그리고 내 학생뿐만 아니라 그 학생의 언니까지 무단결석해서 집에만 있음.
뭔가 충격이었음.
그래서 일단 학생 면담하고, 집 사진찍고 경찰이랑 행복센터 복지과에 연락함.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선은 넘은 거 같아서.
그 뒤로 충격이 가시질 않아 친구들 불러다가 힘들었노라고 얘기함.
그 사이에 경찰 친구도 있었음.
다른 애들은 고생했다 하는 와중에 그 친구는 혼자 술만 부음.
평소 술 안 먹는 친구인데 무슨 정수기마냥 들이 부음.
그리고 술에 취해서 딱 한 마디 함.
'그래도 거기 시체 없어서 다행이다.'
난 그 뒤로 경찰 욕 못함.
나도 처음 몇문장 읽고 시체인줄....
시체 제일 많이 보는 직업 1,2순위가 경찰이랑 구급대원이니까... ㅠㅠ
나도 처음 몇문장 읽고 시체인줄....
근데 이게 유머탭인가
잡답 정도 아님?
일단 일부러라도 웃어봐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체 제일 많이 보는 직업 1,2순위가 경찰이랑 구급대원이니까... ㅠㅠ
썩어서 무너진 시체보면 아무리 부검참관하고 다녔어도 못버틸듯
안타깝구만
경찰은 저 이야기듣고 고독사 신고의 패턴인줄 알고 식겁했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