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하나에, 넌 꽃밭에 들어가지 마라

꽃밭이요?

그래. 너와 구분할 수 없을 것 같거든.

네, 넷?

네가 꽃처ㄹ...

죄송해요. 선생님...

업무에 시달리시더니 시력 저하가 오셨을 줄은...

어?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선생님!

제가 치료해드릴게요!

어? 치료?

.

.

.

선생님! 기다리셨죠!

바늘을 소독해올 때까지

의자에 편히 계세요.

어? 바늘?

네. 인도의 명의 슈슈르타의

백내장 치료법이에요.

먼저 바늘을 깨끗하게 소독하고

증기로 제 손을 소독한 다음에~

안구를 엄지로 문대고...

자, 잠깐만 하나에...

언제적 치료법이야...?

네? 그러니까...

기원전 6세기에 인도에서

가장 효과적이었던 치료법이래요!

하, 하나에 잠깐만!

앗! 어른이 엄살 피시면 안되죠!

가만히 계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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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러니까...

저, 저를 꽃이랑 구분하지 못한다는 의미가...

시력이 나빠졌다는 게 아니었군요...

그래... 시력저하가 아니야, 하나에...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저도 처음하는 치료법이라 긴장했거든요.

그런데 저하고 꽃하고

구분을 못하신다는 건...?

네가 꽃과 똑같다는 얘기야.

네?!

자,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선생님!

응?

제가 꽃처럼 보이신다니...

과로 때문에 인지 능력이 저하된 거죠?!

그럴 때는 전기 충격 요법이 좋다고

유고 첼리티 박사가 그랬대요.

그러니까 제가 전기 충격 장치를

찾아올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그, 그런 뜻이 아니야... 하나에...!

(이후 오해를 풀고 목숨을 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