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에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아주 다양한 인간군상이 존재하기 때문에, 부모가 사회에서 타의 모범을 보일 정도로 훌륭하게 살았고,
남에게 친절하고 겸손함을 보이고 집안 일에 충실하고 가정의 일에 신경 쓰고 자식의 인성 교육에 신경을 썼어도 자식들이 엇나가는 경우들이 있음.
그리하여 '호부견자'라는 사자성어도 그런 개념에서 생긴 거임. 물론 자녀들의 인성 교육은 부모된 사람들이라면 당연한 책무이자 의무이지만,
자녀도 하나의 인격체이고 독립된 인간이기 때문에, 부모들이 아무리 바르게 살라고 인성 교육을 한다고 해도 어떻게 살지는 자녀들이 결정하기 때문임.
그래서 자녀의 부모들이 사회에서 법 없이도 살 사람들 소리를 들을 정도로 도덕적이고 타의 모범이 되고 사회에 적지 않은 공헌을 하면서 산다고 해도,
자녀들이 반드시 그런 부모들의 도덕적이고 모범적인 훌륭한 모습을 따라가지는 않는다는 얘기임.
자녀들을 많이 낳았던 옛날에는 이게 극단적으로 잘 드러나는 경우도 있었는데, 평소에 바르게 살았고, 자녀를 올바른 방향으로 훈육하고
가정 폭력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부모에게서 다른 자녀들은 잘 커도, 유독 자녀 하나가 엇나가고 잘못된 길로 빠지는 경우들도 왕왕 있었음.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대부분의 가정들에서는 부모가 바르게 훈육하고 인성 교육을 잘 시키면
자녀들이 성장하게 되면서 성격적으로 모나지 않고 사회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고 남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 살아가는 경우들도 많음.
그런데, 자녀는 부모의 뜻대로만 살아가는 로봇이 아니고 하나의 인격체이기 때문에, 아무리 부모가 자녀를 바르게 키우려고 노력했다고 해도.
이게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들도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것이지. 그래가지고 자신의 자녀들에게서 충격을 받는 부모들도 그래서 있는 것이고.
정확히 그 반대의 개념인 '견부호자'의 경우만 해도, 부모는 개판인데 자녀는 그 부모를 반면교사로 삼아서 닮지 않으려고 바르게 큰 경우이니까.
그러니까 "부모가 어떻게 가르쳤길래 자식 새끼가 저래?"라는 말은 높은 확률로 맞는 말일 수는 있어도 100% 맞는 말까지는 아니라는 거지.
파란피부 성애자 2022/05/15 16:12
일리 있는 말 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