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제작] Leica CM 하프 케이스를 제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Hsoungchao 입니다.
혹시라도 leica CM의 케이스를 제작하시려는 분들께 제가 고민했던 부분들을 공유하고자 글을 씁니다.
저에게는 2대의 CM이 있습니다. 둘 다 일상생활속에서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
아이들과의 소중한 추억부터 시작해서 차안과 가방속에 항상 같이 붙어다니는 카메라이지요.

기존 CM의 도시락통 케이스가 저는 많이 불편해서 따로 케이스를 알아보는 도중에..
제 니즈에 맞는 몇가지 요건을 나름 디테일하게 정했습니다.

## 도시락통이 예쁘긴 한데, 사실 사용하기가 굉장히 불편합니다.
:: 제작하는 케이스는 ::
(1) 필름을 장착할때 벗기지 않아도 될 것
(2) 뒷판의 다이얼 부분을 완전히 가릴 수 있으나..
(3) 노출보정 버튼 조작과 각종 편의를 위해 열고 닫을 수 있을 것 (분실의 위험때문에 완전 탈착X)
(4) 심미적인 부분을 위해 단차를 최대한 줄일 것
(5) 손이 큰 편이라 on/off 전원 버튼에 접근이 용이하면서 충분한 공간확보를 할 것
(6) 케이스를 탈착시 뻑뻑한 느낌이(?) 아닌 스무스한 텐션으로 벗겨질 것 (이거 힘들었습니다...)
(7) CM ZOOM의 경통을 고려하여 혼용이 가능할 것


사실 제작업체 선정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던 포인트는
제작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입니다. MTO 나 알라나 모든 개별발주가 그러하듯
결국 의뢰하는 제 개인의 취향과 머리속에서 구상했던 이미지가 실제 상품으로
얼마나 잘 반영해줄 수 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했습니다. 구현해 낼 수 있는
기술력은 당연한거고, 무엇보다도 제작자에게 1:1로 제 뜻을 전달 할 수 있는가가
가장 큰 핵심 포인트 였습니다. 여러 고민 끝에 해당 기기의 케이스제작으로는
일마레를 선택했고 대표님께 연락을 하여 쇼룸에 방문하여 첫만남임에도 불구하고 2시간 동안
(1) ~ (7) 의 구현을 위해 난상토론을 한 결과 아래의 사진과 같은 세상 하나뿐인
저만의 케이스가 탄생했습니다.

혹시라도 CM 케이스를 제작하시려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으면 하는 마음으로 써 봅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자리를 빌어 일마레 대표님에게도 다시한번 감사하단 말씀 올립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