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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행사촬영 처음 뛰어본 소감
K-1/K-3 Mark III 투바디에 DFA* 쌍대포질 하겠다고
8kg짜리 장비 메고 6시간 뛰어다니다 이틀을 드러눕고 이제서야 깨작이는 상업 행사후기입니다.
행사를 처음 뛰어봤다는 것은, 저는 그동안 스냅/프로필/스튜디오 이쪽만 해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현실은 고객님이 돈주시는대로 뭐든지 가리지 않ㅇ...아아닙니다;;
제 저작권까지 넘기는걸로 이해하고 원본 채로 15GB를 그대로 고객님께 통채로 드리고 셀렉본 열심히 후보정 중인데,
저작권을 드렸다는 것은 고객님 허락없이는 촬영사진을 여기에 못올린다는 뜻이므로 후기사진이 없는 점 양해부탁드려요.
다행히도 셀렉요청만 1GB를 골라주신걸 봐서는, 대충....15장 중에서 고객님 맘에드는 1장은 건졌다.. 정도의 수율이 나온걸로 추측되는 바, 제가 뭐 돈받고 촬영해놓고 행사를 망친것 같지는 않다는 일말의 안도감을 가지고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1) 행사사진은 역시 식순과 동선, 야외의 경우 시간별 태양각을 달달 외워놓고 들어가니까 그나마 살았습니다.
처음 해본 행사사진이기 떄문에, 행사 전날에도 사전답사해서 고객님과 직접 대면인사, 행사설명듣고 동선 돌아다니고, 집에가서 네이버지도로 시간별 건물위치와 태양각을 따보고, 몇시에 이 식순은 여기에서 이쪽방향으로 많이찍자. 이런걸 머리에 그리고 갔습니다. 전반적으로 그렇게 되어 다행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광조건에서 원래 실내에 후래시를 장착할 생각이었으나 고객님이 전혀 좋아하지 않으셔서 그냥 DR빨로 후보정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K- 3 Mark III의 DR이 풀프와 대등하게 좋기 때문에 혹시나가 역시나로 안심하고 쉐도우 잘뽑아내고 있습니다.
(2) 펜탁스로 상업행사 뛰는데 투바디 선택은 매우 적절했습니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촬영 중 돌발상황이 벌어지거나 하지 않아서, 정적인 상황에서 넓은 전경을 찍을때는 풀프 K-1에 FA*24/2로, 집중해서 한방을 표현할때는 K-1에 DFA*85.4로.
동적으로 움직이는 아이들을 퍼뜩 찍어야할 때는 K-3 Mark III에 DFA*70-200으로 좀 멀리서 행사 방해하지 않고 Eye-AF로 촤르륵 하는식으로 바디별 분담을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행사순서를 미리 알고 대비해뒀던지라, K-1에서 렌즈를 갈아끼우는것으로 촬영을 놓치는 일은 없었고요, 동적인 상황에서 빨리 찍어야 할때 바로 K-3 MarkIII를 꺼내 촤르륵 대응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이렇게 투바디를 쓰는구나 하였습니다. 어차피 동적인 행사진행 상황에서는 심도확보를 일부러 해야하므로 크롭바디의 심도제한이 전혀 문제되지 않고요.
(3) 펜탁스 광각렌즈가 매우 아쉬웠습니다.
이번 촬영의 광각은 FA*24/2나 FA20으로 담았습니다마는 아무래도 돈받고 30년된 필름렌즈 쓴다는건 영 양심부족일 수 밖에 없어서 스스로 찔렸습니다. 시급하게 DFA21리밋을 구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속의 DFA*24.4가 빨리 공개,출시되기 바랍니다.
물론 저처럼 단렌즈만 환장(...)하는것이 아니라면, DFA15-30 또는 DA*11-18이 있기 때문에 광각렌즈가 아쉽지는 않겠죠. 가격이 자비없어서 그렇지 (...)
(4) Eye-AF/리얼타임트래킹을 DSLR 뷰파인더로 쓰는것은 펜탁스 상업촬영의 꽃이라 하겠습니다.
8kg 장비들고 오전 오후....햇빛이 슬슬 누리끼리 해질때쯤 제 체력도 맛이 가기 시작하면서 측거점 컨트롤을 제가 점점 놓치고 있었습니다. K-3 Mark III의 Eye-AF와 리얼타임트래킹은 광학식 뷰파인더에서 지가 알아서 사람에게 측거점이 달라붙거나, 사람검출을 못해도 하다못해 원래 추적하던 사람의 몸뚱아리나 옷에 측거점을 계속 붙들어 추적을 합니다. 초점잡을 정신이 없어 사실상 반셔터만 누르던 제 정신머리를 Eye-AF/리얼타임트래킹으로 커버하기 때문에... 초점나가서 촬영이 망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추적능력이 끈질기기 때문에 한번 사람에 초점을 할당하면 얼굴을 못찾아도 하다못해 옷이나 몸뚱아리까지 쫒아가는 Eye-AF/리얼타임트래킹 연계능력을 한번 체험해보니 이건 뭐 거의 생명보험 수준의 상업촬영 필수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차기 풀프레임DSLR K-1 MarkIII가 더욱 강력한 AF와 성능으로 출시될 예정이므로,
내년에는 상업용 플래그쉽 DSLR의 자리를 펜탁스의 것으로 기대하고 미리 예판소식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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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촬영에서도 앞으로 펜탁스를 쉽게 보게 되는 날이 오는 건가요?
화이팅 입니다!!!
제품 촬영 밖에 안해 본 저한테는 미지의 영역이네요. 부럽습니다.
송충이가 솔잎을 먹어야지
제게 들어오는 의뢰는 100% 인물촬영이다보니....ㄷㄷㄷㄷㄷ
....?
제품사진 단가가 더 높지않나요ㅠㅠ
#사진좀갈켜주세요
웹이나 편집디자인을 하다보니 상세페이지를 만들다 보니, 사진이 이상한게 많아서 어쩌다 보니 촬영까지 병행하는 거라 회사가 다 가져가서 저한테 떨어지는게 없습니다...ㅠㅠ
때문에 요즘 프리랜서로 나가려고 준비중인데, 지방이다 보니 아무래도 어려움이 많네요.
사진 실력이 미천해서 제가 파피야님을 가르칠 능력이 못됩니다...ㅋ
광각에는 K-3 MarkIII에 DA*11-18이 진리인줄 아뢰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