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무슨 프롤로그라고 해서
예배 시작 전에 낭독 하는 걸 4년 동안 매주 썼음.
쓰기 싫은 날에는 다른 책에서 그대로 베껴 온 것도 있었지만...
90퍼센트는 나의 창작이었음.
그 중의 하나는 이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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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하늘에서 맑은 날만 있으면 좋겠지만
흐린 날도 있는 법이죠.
거리에 핀 꽃
아무도 봐주지 않지만
그들도 향기를 품고 있습니다.
마른 꽃잎과 줄기
물주는 이 아무도 없어서
오직 하늘에서 비 내려주기만을 기다리며
피어있는 작은 꽃.
꽃은 그냥 자라지 않습니다.
누군가 물주는 이 있어야 합니다.
인생의 흐린 날.
햇빛만으로는 우리 마음 속 꽃은 피어나지 않으니까
꽃에 물주는 날도 있어야 하니까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서 흐린 날 만들어 주시나봅니다.
우리 마음 속 아직은 피어나지 못한 꽃
아직은 피어나지 못한 꿈.
예쁘게 피어나라고
인생의 흐린 날.
마음 속 꽃잎에 물주는 날입니다.
당신의 마음속 꽃잎이 하나님이 주신 물로
촉촉하게 적셔지길 바라며
5월 24일 젊은이예배를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 아멘.
매일 남이 쓴 책..남이 쓴 문장 필사하다가...
진짜 오랜만에
내가 쓴 거 만년필로 필사해보면서....
신성한 너글 2022/05/09 15:26
감성적이야...
뇌신세기 2022/05/09 15:26
먼가 일제치하때 감옥에서 나올법한 종이퀄리티와 내용같아... ㅎㅎㅎ
DKRED 2022/05/09 15:27
좋다
지금보이는거 2022/05/09 15:28
종이가 누래서 유서같은 ㅎㄷㄷ
turncoat 2022/05/09 15:28
조국 기도문같은거라 이해함요
바넬로피각하 2022/05/09 15:29
종이에 피묻은거 같다
손글씨 성애자 2022/05/09 15:37
피는 피야...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