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딥스카이는 고자바디로 ㄷㄷㄷ

안녕하세요, 캐나다 오지생활 하고있는 실렌이라고 합니다.
고자바디.. 니콘동에서 고자바디라고 하면은 D80-D90 시절에 바디내 모터 떼버리고 나왔던 D40, 50, 60 뭐 이런친구들을 보통 이야기하는데요.
오늘 제가 소개할 고자바디는 조금 다릅니다.. ㅎㅎ 뭐.. D5300이니 일단 얘도 오리지날 고자바디들의 후예군요? ㅋㅋㅋ
최근에 딥스를 한답시고 적도의다 뭐다 냅다 질러버렸는데, 원래 계획대로라면은.. 그냥 가지고있는 500pf 이랑 ㅋ62 ㅋ9를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꾸준히 하게된다면은.. 한방에 천체사진용 냉각 카메라를 사려고 마음을 다잡고.. 또 다잡고있었죠.
두번 사는거보다 한방에 끝판왕 가는게 아무래도 돈도 절약하고.. 좋을거같단 생각에 ㅠㅠ
보통 밤하늘에 보이는 성운들중에, 정말 화려하고 이쁜녀석들은 뻘건색 스펙트럼을 발산합니다.
H-Alpha라고, 카메라 내부, 센서위에 장착되는 LPF-로우패스 필터나 UV 필터에 의해서 8~90%정도 차단되는 영역대라,
보통 카메라로는 잘 보지못하는 영역대죠.
천체사진을 DSLR이나 미러리스로 즐기는 많은 분들이, 이 뻐얼건 스펙트럼을 더 잘찍기위해서 소위말하는 '개조'를 합니다.
그냥 간단하게 센서위에 존재하는 저 영역대를 차단하는 필터를 제거하면 되죠.
원래 센서위에 존재하는 필터의 역활은, 사람 눈으로 보지 못하는 스펙트럼 영역대를 차단하여,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을때 최대한 눈으로 보는것과 같은 사진을 얻을수 있게 하는건데.
이제 그 필터들을 제거를 함으로써, 우주에서 날아오는 형형색색의 빛들을, 카메라가 센서를통해서 볼수있게 합니다.
단점이라면은 일반적인 용도로는 다른 도구의 도움 없이 사용하기는 불가하다는 정도..?
그래서 소위 고자바디라고 부르죠 ㅎㅎ
(다른 전문적인 필터를 사용하면.. 일반 사진에도 사용이 또 가능하긴 합니다)
설명하다가 말이 좀 길어졌는데.. 아무튼.. 최근에 제가 가지고 있는 장비로는 은하를 찍는건 좀 무리가 있어서
(현재 장비들로 닿을수 있는 최대 거리가 1000mm- 500pf + 1.4tc + DX모드 = 1050mm)
다른 성운과 성단을 찍으려고 생각을 해보고 촬영도 해봤는데, 확실히 개조가 안된 카메라로는 한계가 있더군요..
한두시간 열심히 노출해도 거의 보이는게 없다고 할까요..?
그래서.. 네.. 질렀습니다. 이놈의 지름신 ㅜㅜㅜ
영어권 국가에서 천체사진을 찍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First Light'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새로운 장비로 처음 담은 이미지. 처음담은 빛이라는 뜻인데요. 어제 찍은 석호성운 (Lagoon Nebula) 입니다.
은하수를 찍으시는 분들은, 아름다운 은하수의 코어부분에서 붉게 빛나는 이녀석을 많이 보셨을텐데요.
500pf 렌즈를 수소영역 개조된 D5300에 물려서 처음으로 찍어봤습니다.
이제 시뻘건놈들 더 열심히 찍을일만 남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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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호 성운 - Lagoon Nebula (Messier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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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장비
Nikon D5300(H-Alpha) + AF-S 500mm f/5.6E PF ED VR
Celestron Advanced VX Equatorial Mount
Asiair Plus + ASI120mmMini + ZWO 30F4 Guide sc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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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Light frames (38 minutes total Exposure time)
No Dark
25 Flat frames
No B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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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cessed with Pixinsight and Photo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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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com/k.leephoto
instagram.com/mirinaeproject
instagram.com/kayleedot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