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여러대 보유하다 보면 그 중에서 사용하는 카메라들만 자주 사용하게 되고
자연히 나머지 카메라들은 본의 아니게 소장 모드로 들어가게 됩니다.
보관을 용이하게 박스에 넣어 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카메라들은 거의 문제가 생기더군요.
외관은 멀쩡한데 기계적인 부분에서 고장이 발생하는 경우 (셔터 스피드가 제 속도가 안나온다던지 구동 부위가
뻑뻑해 진다던지..), 반대로 기계적인 부분은 잘 작동하는데 외관이 망가지는 경우(플라스틱이 끈적이거나 삭아버리는 경우,
백화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 등)가 있는데 박스에 넣어 (게다가 비닐에 포장한 상태로) 보관한 경우에 플라스틱이나
고무 파트가 많은 카메라들은 그 부분이 삭거나 녹아버리는 경우가 많더군요.플라스틱이 가수분해 된다는 글을 본 듯합니다.
같은 시기에 구입한 카메라를 외부에 꺼내서 보관한 것은 아무 문제없는데 말입니다..
오랫만에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꺼내서 살펴보니 그립 부분 플라스틱이 아주 산산히 분해되어 조각조각 부서지네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메탈로 만들어진 독일제 카메라를 선호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카메라는 그립이 일체형이라 수리도 안됩니다. ㅎ
박스에 보관해 두신 카메라는 꺼내서 보관하시는 걸 권합니다
https://cohabe.com/sisa/2449110
아끼면 (안쓰면) X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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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중에도 멀쩡한 것이 있는게 맞습니다. 그런 것도 더 오랜 시간이 지나면 부식되겠지만요
부식이 잘되는 플라스틱을 보면 가소제?(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해주는?)가 많이 첨가된 것들이
더 빨리 손상되는 듯 합니다. 그립감을 좋게 하기위해 부드러운 플라스틱을 사용한 제품들이요
미몰타 알파 7 뒷판이 거의 다 끈적임이 생기는데 이것도 부드러운 플라스틱 코팅이 벗겨지는 것이지요
니콘 F100 뒷판 끈적임도 부드러운 플라스틱입니다. 반면에 펜타프리즘 헤드 부분의 딱딱한 플라스틱은
끈적임이 전혀 없습니다
문제는 습기지요. 건조한 기후의 미국 네바다나 텍사스판매자에게서 오는물건 들을보면 몇십년된 종이박스조차 깨끗하죠.
네. 가수분해의 "수"가 물 수자이니 습기가 많은 곳에서 플라스틱이 부식이 잘 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박스에넣지 말고 꺼내 놓으면 부식이 발생 안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