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itar 50mm F2 10blades

Summitar 50mm F2 10blades
이 렌즈의 매력은 여러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침동식 렌즈가 주는 컴팩트함이 있고,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마운트했을 때의 아름다움도 상당합니다.
그리고 성능은 어떨까 매우 궁금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에 주미크론 1세대 침동식을 써본 적이 있는데, 그때의 경험과 비교해 보자면, 배경이 주미크론 1세대 침동식 보다 좀 더 흐려지는 느낌입니다.
샤프함은 최대 개방에서 주미크론 1세대 침동식이 비해 떨어진다고 들었는데, 찍어본 결과 그렇게 큰 차이점은 못 느꼈습니다. 현행과의 비교는 당연히 어렵지만, 최대개방에서 초점이 맞는 부분은 어느정도 샤프하게 묘사됩니다.
다만 올드 렌즈답게 최대 개방 시 주변부는 해상력이 떨어집니다. 컨셉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제가 추구하는 인물 촬영에서는 오히려 장점으로 이용도 가능했습니다.(요즘 자주 쓰는게 35룩스 2세대,, 묘사가 비슷하게 나오네요)
또 하나 최대 개방의 특징으로 중앙부가 살짝 밝게 찍히는 재미가 있습니다. 근데 조리개를 2.8 이후로 바꾸면 중앙부의 밝은 묘사가 사라집니다.
물론 최대 개방 시 회오리 보케의 발생도 즐거움입니다. 6각 조리개 주미타는 좀 더 회오리가 친다고 합니다만, 10각 조리개의 경우는 딱 적절(제 취향)하게 회오리가 형성됩니다.
특히 모든 환경에서 회오리가 치는 것은 아니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며 찍을 때 잘 발생합니다. 정사로 찍으면 다른 일반적인 렌즈와 같은 보케를 볼 수도 있습니다.
여러모로 최대 개방 촬영에 즐거움이 많은 렌즈인 것 같습니다.
작례는 최대 개방 사진들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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