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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곤 사건
1982년 4월 26~27일 경상남도 의령군 궁류면 일대에서 우범곤 순경에 의해 발생한 총기난사 및 연속살인 사건
62명이 죽고 33명이 중경상 입은 큰 사건
1981년 12월 30일 오후 5시, 궁류지서로 전근 온 뒤 이듬해 2월 8일에 하숙을 하던 우범곤은 이웃집에 살던 전(田)양과 사귀게 되었고 3월 9일에 전양의 집에서 동거 생활을 한다. 그런데 사실 전양의 가족들은 동거 전부터 두 사람의 교제를 극력 반대했는데, 이유는 바로 우범곤의 술버릇이었다. 술만 마셨다 하면 앞뒤 가리지 않고 욕설은 기본에 폭력까지 휘두르는 등 심하게 행패를 부려 미친 호랑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으니,[2] 가족들이 반대를 안 할 수가 없었던 것. 애초에 우범곤이 궁류지서로 전근 온 것도 말이 전근이지 실제로는 사고를 쳐서 좌천당한 것인데, 원래 101경비단 소속으로 청와대 경호로 근무했다가 거친 성격으로 인해 근무 부적격자 판정을 받아 청와대 경호에서 제외, 전출 처리되었을 정도였다.[3]
결국 반대를 무릅쓰고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했다. 동거에 들어가기 전에 전양의 부모는 결혼한 뒤 함께 살라며 만류했지만 우범곤이 결혼 비용이 없다며 가을로 식을 미루기로 하고 당장 혼인신고부터 하겠다고 고집했다. 가뜩이나 집안이 가난해 늘 열등 의식에 젖어있던 우범곤은 식도 올리기 전에 여자 집에 얹혀살게 되면서 자신의 무능함에 심각한 콤플렉스를 갖게 되었다고.
1982년 4월 26일, 그날 우범곤은 저녁시간 근무를 위해 낮 12시경에 집으로 들어와 점심을 먹고는 낮잠을 잤다. 그가 잠든 와중에 동거녀가 그의 몸에 붙은 파리를 잡기 위해 손바닥으로 그의 가슴을 쳤고, 그 둘은 이를 계기로 말다툼을 하게 되었다. 화를 미처 식히지 못한 채 우범곤은 오후 4시경 지서로 간 뒤, 저녁 7시 반경에 술에 취한 채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만취한 상태에서 코피가 날 정도로 동거녀를 주먹으로 폭행했고, 같은 집에서 살고 있던 동거녀의 친척 언니가 뛰어 들어와 말리자 친척 언니의 뺨마저 닥치는 대로 때리며 난폭하게 굴었다. 시끌벅적한 소리에 동네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사건의 전말을 들은 그들이 동거녀를 두둔하자, 우범곤은 다시 집을 나갔다.[4]
지서로 향해 지서에 배속된 육군 방위병들과 소주를 퍼마시던 우범곤은 동거녀의 남동생이 와서 경찰이면 다냐고 소리를 질러대자 폭발, 카빈총을 장전했고 만류하는 방위병들을 총을 쏴 내쫓은 다음에 예비군 무기고에 보관되어 있던 M2 카빈 2자루, 실탄 144발, 수류탄 8개 등을 탈취했다.
우범곤의 범행 중 가장 악질적인 점은 어린이와 갓난아기까지 무차별로 살해했다는 것으로, 민가에 침입해서 아이들을 사살하는가 하면[13] 평촌리 상갓집에서[14] 20여명을 사살하고 난 뒤 피바다가 된 현장을 떠나려다 뒤에서 갓난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자, "아직 안 죽은 게 있어?"라면서 되돌아가서는 그대로 아기를 사살해 버렸다[15]고 한다.
또한 우범곤이 총기를 난사하고 다니는 동안 한 택시 기사가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빨리 불 꺼요, 지금 불 안 끄면 다 죽어요"라며 위험을 알렸고, 택시 기사의 말대로 불을 끈 집들은 화를 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택시 기사는 이후에 안타깝게도 우범곤에게 사살당한 시신으로 발견되었으며, 간발의 차로 미처 불을 끄지 못한 집들도 변을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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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독불장군™ 2022/04/26 07:56

    ㄷㄷㄷㄷㄷㄷ

    (uU7XqT)

  • 소득재분배 2022/04/26 07:56

    우범지역

    (uU7X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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