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글 간 드퀘 영화 결말의 진실.jpg

ㅈㄴ 잘 정리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쿤

창작자가 어지간해선 하면 안 되는 형님 이 새끼 웃는데요 엔딩

드래곤 퀘스트 자체를 보고싶었던거지
자기투영 교훈물 보고싶은 사람은 없었을거야

갑자기 4의벽 튀어나오는거 진짜 개별로;

심지어 전체 내용이 구린것도 아니라 그럭저럭 재밌음
왜 결말을...

쿠키로만 했어도 욕 덜 먹었을 텐데
어차피 3분 뚝배기처럼 훅훅 넘기는 내용이기도 하고 ㅋㅋㅋ

그거 때문에 이딴거 통과시켰음? 재정신? 하고 호라이 유지도 쌍으로 욕쳐먹고 토리야마 작풍 느낌 없다고 더 욕쳐먹고
괜히 가만히 있던 도라에몽 극장판으로 또 욕쳐먹음
흥행? 드퀘 영화 꿈꾸지 말라는 듯 제작비 절반 겨우 회수함

떡밥으로라도 뿌렸어야 했다

굳이 억지로 안 까도 깔 점이 많은 영화에요 이거

제4의벽 반전 신선하긴 한데 내 눈엔 정신승리로밖에 안 보임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정통 판타지로 갔어야헸어

차라리 멀쩡하게 끝내고 엔딩 스텝롤 올라갔어도 욕은 덜먹었을거 같다.

와우 영화 보러 갈 때는 와우 스토리 기반의 판타지 영화를 보러가는거지, 주인공이 와우 플레이하는 영화를 기대하는게 아니니까

근데 애초에 게임을 또 다른 인생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과몰입은 아니란 말이지. 방금 전까지 게임에 과몰입하는 씹덕 새끼 정신 차려라 이래놓고 또 게임에 인생 걸로 과몰입하는 씹덕으로 만들어놓는단 말이야.
게임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한심하고 과몰입하는 씹덕 새끼들로 보였으면 그 씹덕 IP로 영화 만들어서 돈 벌 생각은 말았어야지. 처음부터 끝까지 기만과 오만한 훈계에 불과했음.

이런 짤도 있지만
정도것 ↗같아야지 결말은 역시 중요한것같음

저 정신차려 이새기야 어른좀 돼
엔딩은 에반게리온 아니냐?
안노야 아무리 그래도 니 작품 10년넘게 빨고 돈준 팬들에게 그따위 대접을 해?

왜 쓰잘데기없이 가르치려들어
그거로 쳐먹고 사는놈들이 건방떨고있네

강제로 빨간약 멕이는데 기분 뭐같지

4의벽 엔딩은 다른것보다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내가 몰입했던게 환상이란게 되새김질해주는게 가장문제임

처음부터 VR이라는 걸 밝히던가 아니면 끝까지 판타지로 가던가
저런 '충격적 반전!'은 이제 그만해 십알

선동이라기엔 본문 내용도 그 글 막바지에 적혀있고 반응도 거기 적혀있던 그대로라 딱히 왜곡이나 선동은 아니지 않냐
애초에 그 장면이 몰입 박살내고 개똥철학으로 기분까지 잡쳐놓은게 저 영화 평가랑 흥행 조진거 90%는 먹을텐데

이런 내용 하고싶었으면 도입부부터 가상으로 가는데 거기도 또하나의 이야기 이런식으로 풀었어여했다 생각함
메타픽션 전개는 호불호 오지게 타기때문에 떡밥을 존나 잘뿌려야되서 고작 1시간 반 정도 극장용 애니에서 도전할건 아니라 생각함

근데 훈계질 할 필요는 없었음. 그냥 게임이 끝났습니다 하면서 주인공이 내 추억이 어쩌고 하면서 빠져도 상관없었음.
그냥 자극적인 반전 찾다가 영화를 망쳤다고 생각함.

프로도가 반지 버리고 바랏두르가 무너지는데
갑자기 현실에서 톨킨한테 판타지 같은거 써서
의미가 있어요? 같은 질문 던지는 눈새 나오고
그거 대충 반박한 다음 톨킨이 웃으며 샤이어
보여주는 결말이라 생각하면 됨

사실 드퀘하는 플레이어가 주인공이라도 시청자들이 이입할 수 있게 연출 잘했으면 호평받았을 거임.
근데 문제는 영화 80%를 플레이어가 아니라 드퀘 주인공 캐릭터에 이입시켜 놓고 마지막에 '사실 게임이었어' 크크루 삥뿅하니 문제였지.
예를 들어 게임 속 세계라면 주인공이 게임이라서 고민할 문제가 영화속에서 전개되어야 되는데 "이 세계는 진짜일까?" "내 드퀘에 대한 추억은 의미가 있을까?" "이 세계가 진실이 아니라 게임이라면 과연 이 행위나 모험에 의미가 있을까?" "게임에 빠지는 것에 의미가 있을까?"같은 고민들이 영화내내 전개되면서 따라오면서 주인공이 깨달음을 얻거나 성장하여 결론을 내야 되는데... 그런 게 하나도 없음. 하나도 없다가 마지막에 '게임이었지만 진실이었다'로 급하게 퉁치는데 납득하는 게 ㅄ이지.
난 솔직히 드퀘하는 플레이어가 문제가 아니라 연출을 개판으로 하고 내용전개도 개판으로 했던 게 문제였다고 봄. 그냥 드퀘 주인공 캐릭터 내용위주로 영화처럼 보여주고 이입시킬 거면 걍 드퀘 주인공이었다로 갔어야지.

어른이 되십시오가 자막왜곡도 아니고 실제로 나왔다는건 사실이니까. 그 부분에서 이미 아웃.

저번에 올라온 레플원 베글에서도 그렇고, 일부 쉴드치는 애들이
'주인공이 빌런의 논리를 부정하고 나름의 결론을 냈는데도 비판하는건 억까다' 하던데
설령 감독이 영화 후반부 10분도 아니고 한 시간 내내 들여서 게이머들을 빨어준다고 해도 의미 없다니깐?
드퀘 시리즈를 하며 자라온 드퀘 게이머들은 '드퀘 영화' 를 보려고 한 거지,
'드퀘의 탈을 쓴 감독새끼 개똥철학 영화' 를 보려고 온 게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