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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당시에 왜 그랬는지 지금까지도 이해가 안 되는 일화.

27.jpg


짤은 본문의 내용과 상관이 없음을 밝힘.


엄마가 1982년 11월에 아버지랑 결혼하고나서 대전 목동에 있었던 을지대학병원에서 형을 낳은 것이 1984년 4월 1일이었음. 그런데, 아버지가 기뻐하지도 않는 표정으로 시큰둥하게 출산을 앞둔 엄마랑 같이 아기를 낳는 산실 앞에 왔는데,


한 몇 시간 됐나? 엄마가 산실에 들어가고나서 아버지가 피곤하고 졸려서 집에 가겠다고 하더니 그대로 전민동에 있는 집에 갔다더라. 산부인과 간호사들이랑 의사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의사 선생님이 "내가 산부인과 의사 생활 20년을 하는 동안에 아내가 아기를 낳는다는데 피곤하니까 집에 가서 자겠다고 저러는 남편은 처음 봤다."는 거야.


그 때가 아버지가 28살일 때였음. 뭐 이것 뿐만이 아니라, 나랑 남동생 낳을 때는 아예 병원에 와보지도 않고 집에서 잤다고 그러더구만. 그런데, 아무리 남자가 보기에도 아버지의 저런 행동은 진짜 무개념스러운 행동이고 엄마가 평생 한이 쌓이셨겠다 싶더라.


근데 진짜, 왜 저러셨는지 모르겠어. 나는 내 아내가 아기를 낳는다고 그러면 눈에서 눈물이 맺힐 것 같은데 아버지는 왜 저러셨나 몰라. 아버지도 왜 저랬는지 대답을 잘 안해주시더구만.

댓글
  • 민트쥬빌레 2022/04/15 12:46

    미안 내가 너무 서울위주의 사고방식에 찌들어있었음

  • 대전 880625 2022/04/15 12:48

    엄마도 그냥 자식들이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사는 쪽에 가깝지 뭐. 일종의 애증이라고 보면 되긴 하는데, 증쪽이 좀 더 많아 보여.

  • 대전 880625 2022/04/15 12:45

    대전 중구에도 목동이 있어.

  • 루리웹-1019435387 2022/04/15 12:47

    불과 30년전만해도 서울에서 사람들이 무단횡단을 전철이 들어오고있는 플랫폼을 가로지르면서 출근하던 나라임 압축 성장한게 단순 경제만이아니라그럼

  • 최봉근 2022/04/15 12:48

    음… 실례가 될 발언일 수 도있다고 생각해서 삭제함..,
    그땐 아버지가 젊으셔서 순간적으로 멘탈 수습을 잘못하신 것이겠지

  • 미케링 2022/04/15 12:46

    당시에 부모님분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던게 아닐까


  • 민트쥬빌레
    2022/04/15 12:45

    목동은 서울 아님?

    (pfPt9o)


  • 대전 880625
    2022/04/15 12:45

    대전 중구에도 목동이 있어.

    (pfPt9o)


  • 민트쥬빌레
    2022/04/15 12:46

    미안 내가 너무 서울위주의 사고방식에 찌들어있었음

    (pfPt9o)


  • 삐약삐얅
    2022/04/15 12:53

    전국에 명동도 많음ㅋㅋ

    (pfPt9o)


  • 호타룽룽
    2022/04/15 12:45

    평소에는 어떤 분이신데?

    (pfPt9o)


  • 대전 880625
    2022/04/15 12:46

    솔직하게 얘기해서 엄마한테는 그렇게 살갑게 대해주지도 않고, 엄마한테도 그다지 좋은 남편은 안 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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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타룽룽
    2022/04/15 12:47

    그렇군.

    (pfPt9o)


  • 루리웹-1019435387
    2022/04/15 12:46

    옛날이면 뭐 지금이랑 차이가 너무많아서라고봐야되긴함

    (pfPt9o)


  • 루리웹-1019435387
    2022/04/15 12:47

    불과 30년전만해도 서울에서 사람들이 무단횡단을 전철이 들어오고있는 플랫폼을 가로지르면서 출근하던 나라임 압축 성장한게 단순 경제만이아니라그럼

    (pfPt9o)


  • 샤아 아즈나블
    2022/04/15 12:53

    저당시 의사선생님도 20년만에 처음 봤다잖아

    (pfPt9o)


  • 미케링
    2022/04/15 12:46

    당시에 부모님분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던게 아닐까

    (pfPt9o)


  • Capitn Mexico
    2022/04/15 12:46

    울 아부지는 누나 낳을땐 와서 그냥 갓난애기였던 누나를 안아주기만 했는데
    나 태어났을 땐 너무 좋아서 그때 산지 얼마 안된 기아 캐피탈을 그렇게 밟아제껴서 오셨다드라
    사람마다 다른데 28이면 아직 저 시대 기준으론 젊으니까 철없는 행동이라고 아버지도 알고 이야기 안하시는거겠지 뭐...

    (pfPt9o)


  • 대전 880625
    2022/04/15 12:47

    아버지와 엄마는 중매로 결혼하셨음. 딱히 그런 것도 아님.

    (pfPt9o)


  • 최봉근
    2022/04/15 12:48

    음… 실례가 될 발언일 수 도있다고 생각해서 삭제함..,
    그땐 아버지가 젊으셔서 순간적으로 멘탈 수습을 잘못하신 것이겠지

    (pfPt9o)


  • ㄴ득ㆍㅅㅌ
    2022/04/15 12:47

    어 그 담에 잘하냐 못하냐지
    못했으면 뭐 황혼이혼 할수도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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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880625
    2022/04/15 12:48

    엄마도 그냥 자식들이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사는 쪽에 가깝지 뭐. 일종의 애증이라고 보면 되긴 하는데, 증쪽이 좀 더 많아 보여.

    (pfPt9o)


  • 국사무쌍인생무상
    2022/04/15 12:52

    아.. 나 태어난 곳이네.. 당시 목동은 진짜 분위기 좋았는데.

    (pfPt9o)


  • 루리웹-3723506981
    2022/04/15 12:54

    암만 옛날 사람이라고 해도 본인 자식 낳으면 다 기뻐하시는데.. 머가 있나부다

    (pfPt9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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