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용역)헤라클레스가 분개했던 과업

(암말들에게 뜯어먹히는 디오메데스)

 

헤라클레스의 과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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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진행 서순 : 디오메데스의 암말 → 에리만토스의 멧돼지 → 크레타의 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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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 : 나그네의 신)

 

그럼 어디 얘기해보자꾸나

 

일개 말이 과업이 되었다는 그 이야기부터 말이다

 

말을 잡는 과정이 어려웠느냐?

 

(헤라클레스 : 힘과 영웅의 신)

 

아뇨

 

잡는 과정만 생각하면 여느때보다 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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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 : 그리스 최고의 영웅)

 

여기부터가 트라키아인가

 

소문에 따르면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 말들이 돌아다닌다고 하던데

 

(디오메데스의 암말)

 

-히히힝!

-히히히힝!!

-히헤헤헼!!!

-푸르릉!!

 

 

과연 보통 말은 아녀보이는군

 

옛다 내 주먹이나 맛봐라

 

 

(!!!!)

 

 

얼씨구 어딜 도망가려고

 

네녀석들 뒷배나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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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는 건 쉬웠구나

 

그럼 어떤 것이 너의 심기를 거스른 것인지가 궁금한데

 

 

녀석들이 어떤 존재인지 알아차렸을 때였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괴물의 자식인가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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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주둥이 원위치

 

자 첫째부터 불어본다

 

너네 누구 자식이냐?

 

 

-히히히힝!

-푸르륵...

-히이힝힝!

-히히힝!

 

 

이 녀석들

 

평범한 말인척 해봤자 소용 없어

 

나랑 맞서싸운 괴물들과 짐승들은 죄다 내 주먹에 말이 트였단 말이지

 

자 어서 불어라

 

너네 뭐하는 놈들이냐

 

 

-히히히힝!

-히-히히힝!

-푸르르륵...

-훙!

 

 

...

 

잠깐 이거 정말 진짜 그냥 말인가?

 

신에게서 받지도 않고 괴물의 피를 잇지도 않은 그냥 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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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확인을 위해 전 테살리아로 들어가 말을 풀어놓은 인간을 찾았습니다

 

내막은 더더욱이 끔찍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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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메데스 : 테살리아의 왕)

 

아니 초면부터 멱살을 잡는 너는 누구냐!!!

 

알크메네의 아들, 헤라의 과업을 이행하는 자, 아버지 제우스로부터 아들로 불리게 된 헤라클레스라고 한다

 

...저기 오해가 있으신 거 같은ㄷ...

 

오해가 있긴

 

암말을 사형집행자로 이용해 청동 구유에 사형수들을 먹여온 것이 사실이렷다?

 

 

 

네...

 

제가 그랬죠...?

 

하지만 사형수들을 처리하는데 쓴 거니 문제는 없을ㅌ...

 

 

사형수가 동이 나자 부와 영광을 미끼로

네 놈과 겨룬 자들을 말 먹이로 던져준 것도 사실이고?

 

 

저와 씨름을 겨룬 자들은 목숨을 걸고 싸운다는 말에 동의했을 뿐입니ㄷ...

 

이제와선 마을 바깥에 풀어 오가는 행인들을 먹이로 줬겠다?

 

 

...제 나라를 지키는 수단으ㄹ...

 

 

이 땅의 왕이란 자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도 모르는가!!!

 

 

히익!!

 

나는 주신 헤라님의 과업에 따라 많은 일을 해왔다

 

태양신의 소를 위해 터전을 치웠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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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신의 소 : 헬리오스의 축복받은 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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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부리는 괴물의 터전을 옮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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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팔로스의 새 : 아레스의 시체먹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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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의 총애를 업은 사냥감을 상처없이 잡은 기억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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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네이야의 암사슴 : 아르테미스가 아낀 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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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폰의 피를 이은 괴물들을 죽여 없애는 일도 치뤘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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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아의 사자 : 티폰의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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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직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는데...

 

 

한낱 암말들이 수백의 살을 씹어삼켰고 수천의 사람들을 떨게 만들었다

 

네 놈은 신에 필적하는 괴물을 만들려 했다 이 말이다

 

에이 그건 너무 나간 거 아닌ㄱ...

 

 

주신 헤라가 보시기에 네 놈의 말들은 다른 신업에 맞설만큼 위험한 존재라 이말이다!!!

 

 

결코 그럴 생각은 없었습니다!

 

단순히 제 여흥이었다고요!!

 

 

어디서 목소리를 내는가!!!

 

(꿀꺽)

 

 

네 놈의 신성모독은 여기까지다

네 놈이 기른 괴물들의 마지막 제물이 되어라

 

 

아...

 

아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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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든 괴물이라

 

신성에 도전하는 행위 중 가장 질 나쁜 행위지

 

 

그 인간을 말들의 먹이로 던진 후 에우리스테우스에게 말들을 보인 후

 

야생동물들이 돌아다니는 터전에 내놓았습니다

 

그런 불경스런 짐승을 차마 헤라님에게 올릴 수는 없었죠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관심 없습니다

 

 

하지만 너의 눈썰미로 그 동물들이 그냥 말인 걸 알아챘을 거 같았는데 말이지

 

 

주둥이에서 불을 뿜는데

 

어떻게 그냥 말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

 

제우스 맙소사

 

 

인간이 만든 괴물 중 가장 질 나쁜 괴물이었습니다

 

신성에 도전할 정도로 키워놨는데 어찌 화가 안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