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좋은 흙을 받은
흙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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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고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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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도서관에 공부하러 간 고대생 아들이 그저 잘되기를 학수고대한다...
흙수저, 금수저가 어떤 의미인지 몰라서 그런가? 아니면 흙수저 금수저라는 뜻을 정확하게 아는 놈들이 못 쓰게하려고 하는 프로파간다인가?
흙수저 금수저는 부모님들을 표현한게 아니라,
사람이 태어날때의 배경에 따라서 인생의 기회가 불공평하게 주어지는 상황을 비꼬아서 표현한거다.
알고 썼건 모르고 썼건...그닥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사랑금수저
어 이런걸 황토수저라고 부르면 어떨까여?
닉보고 그냥 내린 나를 칭찬한다
사지육신 멀쩡한 것만으로도 세상은 살맛날 수 있다. 나는 나노수저 무수저지만 그렇게 건강한 육체 만으로도 행복하다. 안 아픈 게 어디냐.
나도 넉넉치 않은 환경에서 자랐음.
대학교 3학년때쯤, 기숙사 살면서 버스비가 없어서 2~3개월간 집에도 못갔음.
그 기간동안 정말 땡전 한 푼이 없었음.
다행히 기숙사식당 식권이 여유가 있어서 굶지는 않음. 하루 한 두 끼 먹으면 충분했으니...
당연히 담배값도 없음. 주변엔 그냥 갑자기 담배가 안땡긴다며 금연함.
근데 나도 좋은 흙을 물려받음. 땡전 한 푼 없어도 주눅들지 않는 멘탈과 건강한 몸뚱이와 체력!! ㅎㅎ
지금 40대 중반인데 이제껏 뭐 잘못먹고 탈난적 한 번도 없음.
쫌 오래된거 먹었대봤자 살짝 배탈정도로 화장실 두어번이면 개운해지는 스타일! ㅎㅎ
아무거나 잘 먹고, 잠자리도 안가리고 암데서나 잘 자고, 스트레스도 잘 안받는 성격임.
운동신경도 나쁘지는 않아서 무슨운동을 하든 중간이상은 하고, 머리도 그리 나쁘지 않아서 뭘 해도 중간은 함.
뭔가를 남들보다 월등하게 잘하지는 못해도, 뭐든 남들보다 빠지지 않게는 하는 편임.
어릴땐 투닥거리기도 하던 형제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는 날 성장시키는 훌륭한 스승님들이 되어줌.
(10대~20초까지 망나니 같기도 했던거에 비하면 성인이후 인성이든 성격이든 정말많이 성장했음을 절감함)
지금은 형제들과 우애좋고, 각자 살길 알아서 잘 살면서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고 있음!!
자식교육 저렇게 바르게 시켜놨으면 부모님 인품은 안봐도 알겠네. 내 자식도 저렇게 바르게 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