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성경 이야기 최후의 만찬 편

때는 무교절(유월절 바로 다음날)

예수는 제자들과 유월절 음식을 나누어 먹기 위해 모인다

이것이 우리가 자주 들었던 최후의 만찬의 배경이다.

이때 여기서 예수는 제자들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하게 된다.

제자중에서 한명이 자신을 종교 지도자에게 팔았다는 이야기이다.

예수는 이미 가룟 유다가 자신을 팔았음을 알고 있었지만

가룟 유다를 특정 지어서 이야기 하지 않았다.

제자들은 술렁였다.

그들은 예수에게 누가 예수님을 팔았는지를 물었고

그중에선 선생님 저는 아니지요? 하며 부인하는 제자들도 있었다.

예수는 지금 빵 그릇에 손을 넣는 사람이 나를 팔았다 이야기 하는데,

이는 제자 모두가 자신의 마음 상태를 돌아보라는 의미이다.

제자들은 예수와 동행하면서 한번쯤 예수를 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었다.

이유는 이렇다.

당시 제자들을 포함해

유대교를 믿는 민족들이 생각했던 메시아의 모습과

예수의 모습이 달랐기 때문 이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유대교의 메시아는 휘황찬란한 영웅의 모습이었다.

자신들을 포로로 만든 로마 제국을 비롯하여

주변의 여러 강대국을 차례차례 쓰러뜨려

민족을 구원하고 다윗왕이 통치하던 강력한 이스라엘을 다시 세우고 통치할 왕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아들이자 자신을 메시아라고 주장하는 예수는

그런 것들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었다.

예수가 사람들에게 설파하는 진리는

이전까지 사람들이 믿던 민족적인 구원을 깨고

진리가 모든 이들을 구원할 것이라 전하였고

이제까지 믿고있던 계명을 새롭게 정리하였기 때문에

따르는 이들만큼이나 반감을 가진 이들도 많았기 때문이었으며,

무엇보다 민족의 지도자나 왕이 되려는 의도나 행동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제자들중에는 예수가 왕이 될 걸 계산하고 따른 이들도 있었다.

아니, 한번쯤은 생각 해 보았을 것이다.

지금부터 이 선생님을 따라가게 되면,

이 선생님이 왕이 되었을때 고위 간부직 하나정돈

자신에게 돌아올 것을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란것을.

세상의 출세를 위해서 예수를 따랐던 의도가 한번쯤은 있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예수는 전쟁이나 싸움을 기피하였고

오히려 로마 병사들에게 끌려가 죽는것을 선택하였으며

이것은 당연히 내가 해야할 일이었다며 제자들을 돈독하였기에

일부 제자들은 미칠 노릇이었다.

예수코인은 떡상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보니 떡락의 길로만 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가룟 유다는 결국 최후의 만찬 이후

종교 지도자들에게 예수를 팔아 넘겼고

그의 최 측근의 평가를 받던 베드로는

예수님을 절대 배반하지 않겠다고 만찬때 약속하였지만,

예수의 예언대로 동이 트기 전 세번을 부인하였다.

가룟 유다는 예수를 판 직후

이 일을 크게 후회하다 결국 절대 해서는 안되는 선택을 하였고

제자들중 일부는 예수가 처형당한 후 결국 자신들의 생업으로 돌아가기를 선택, 뿔뿔히 흩어지게 된다.

예수가 사흘만에 부활하여 남은 열한 제자를 찾아 그들을 다시 일으켜

쓰임받는 주의 종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조금 나중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