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처남의 경사스러운 결혼식.jpg

신랑과 신부가 원래는  3월 12일에 결혼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예비 신랑과 신부가 쌍으로 코로나 19에 감염되가지고

치료를 받아야 해서 결혼식이 9일 뒤인 3월 21일로 미뤄졌었어. 그래서 내 마음이 아팠었는데, 다행히도 어제 무사히 결혼식을 치렀음.

나는 내 자신보다는 장인어른과 장모님, 아내와 처남, 처제를 내 자신보다도 더 사랑하기 때문에 처남이 결혼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그 자리에 함께할 수 없었다는 사실 때문에 좀 서글프기도 했어. 그래도 결혼식 사진을 보니까 위안이 되더라.

웨딩 사진을 쭉 보면 알겠지만, 내가 말을 안해도 장모님과 장인어른, 내 아내와 처제가 어떤 사람인지 감이 잡히는 사람들이 있을 거임.

내가 장인어른을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정말 아내와 같이 처가에 꼭 가고싶어. 그래서 이 웬수같은 코로나가 끝났으면 좋겠고.

장인어른이 1974년생, 장모님이 1977년생이시고 내가 1988년생, 아내가 1997년생, 처남이 2000년생, 처남의 아내되는 사람이 2001년생,

처제가 2008년생임. 아무튼 코로나로 고생한 처남과 신부가 어제 무사히 결혼했다니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