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일본 아이돌과 한국 아이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선후관계가 반대라는 내용의 짤을 본적이 있음
한국 아이돌은 관심을 받기 위해 실력이 필수적이다보니,
이미 연습생 시절부터 미친 듯이 구르고 단련되어서 나오고 이후 진짜 아이돌 생활을 하면서 더 단련되는 실질적인 완성품인데 반해,
일본 아이돌은 못해도 괜찮다. 오히려 못하는 편이 응원하는 맛이 있다! 아이돌과 팬덤은 함께 성장한다! 라는 묘한 팬덤 내 기류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퍼포먼스가 엄청나게 좋을 필요는 없어서 나중에나 실력이 좋아지지 처음, 중간은 한국만큼 평균 실력이 높지는 않다더라고..
요는 한국은 완성품이 아니면 시장가치가 0에 수렴하고, 실제 사람들이 그정도로 실력이 좋지 않으면 초장부터 찾지도 않는데
일본은 실력이 완성되지 않아도 아이돌은 응원하는 것에 가치가 있다고, 성장해나가는 걸 보는 게 좋은 거라고 하는 시각의 차이에 대한 내용이었음.
(물론 그 부작용으로 아이돌이 우후죽순 솟아나고 거기 실패한 사람들이 이상한 방향으로 가게 되기도 한다는 내용도..)
그래서 2, 3년 전만 해도 "뭔 개소리임ㅋㅋㅋ 실력이 안되서 변명을 하는거냐ㅋㅋ" 라고 생각했음
근데 그게 아니더라
홀로라이브 보면서 느낀 건
본질적으로 유튜버이면서 아이돌이기를 주창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얘들이 평균적으로 딱히 아이돌로서의 능력(춤, 노래 등)이 그렇게 출중하지 않다는 거임
(일부 유별난 몇몇 제외)
댄스가 개쩌는 애들도 있음
노래가 개쩌는 애들도 있음
둘 다 개쩌는 애들도 있음
근데 댄스가 존나 평균치보다도 이하인 사람도 있고, 노래가 평균치는 커녕 지옥밑바닥에 발딛고 있는 것 같은 수준도 있음
그래도 그래서인지 좀 부족해도 응원하게 되고, 다른 어떤 아이돌보다 응원하게 되더라.
국산 아이돌은 아이돌이 만들어놓은 "완성된 작품"을 즐기는 게 맛이라면, 이 쪽은 아이돌이 만든 "작품"이 아니라.. 아이돌 "본인"을 보게 됨.
사람이 만들어놓은 작품이 아니라 사람 자체에 매력을 느끼게되는 것 같음
덕분에 위에서 쓴 시각 차이가 어떤 것인지 확실하게 이해하게 됨
노엘이 노래 못부르면 어떰 부르는거 만으로도 즐겁다
그게 가능하게 하는건 공연때만 아이콘으로서 나와 상품으로서 보여주는게 아니라
평소 게임도 같이 하고 실시간으로 밥도먹고 소통하면서 하는 동네 빙구누나 같은 친숙함 이었음.
동네 알던 빙구 누나가 무대 올라가서 어쩔줄 몰라 하던걸 보다가 점점 성장을 하면서 시청자도 같으 큰다는걸 느끼게 하는 점이 버튜버의 강점인것 같음
아이돌과 팬덤이 함께 성장한다
이게 크게 느껴지는거 같다
오시한텐 왜케 가혹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긴 한데 이렇게 씹덕판이긴 해도 나름 잘 받아들여지는 이유가
홀로라이브는 아이돌을 지향하는 종합 엔터테이너들의 회사라서 그렇다고 봄
아예 처음부터 아이돌이었다면 씹덕판에서도 일본 아이돌 파는 사람들이 은근히 소수라는 걸 생각해보면 이렇게까지 대성공을 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
전설의용사님 2022/03/20 21:45
노엘은 제발 실력이 안늘었으면 좋겠어
루나이트 2022/03/20 21:45
노엘이 노래 못부르면 어떰 부르는거 만으로도 즐겁다
루나이트 2022/03/20 21:45
루나는 스바루처럼 춤췄으면 좋겠다
샤카마타 클로에 2022/03/20 21:46
호메테호시이나
xnest 2022/03/20 21:47
오시한텐 왜케 가혹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빗자루로처맞음 2022/03/20 21:48
무ㅓ요..?
루나이트 2022/03/20 21:52
좀더 성장하길 바랄뿐이오
루나이트 2022/03/20 21:52
스바루처럼 안되면 코로네만큼
나츠이로마츠리 2022/03/20 21:52
볼수록 루나이트의 귀감이시네요
루나이트 2022/03/20 21:53
감사합니다 전 공주가 좀더 높은곳을 향하게 하고싶습니다
샤카마타 클로에 2022/03/20 21:45
아이돌과 팬덤이 함께 성장한다
이게 크게 느껴지는거 같다
알아지프 2022/03/20 21:46
확실히 실력이 점점 늘어가는 멤버가 있어
TAMTAM 2022/03/20 21:46
그렇긴 한데 이렇게 씹덕판이긴 해도 나름 잘 받아들여지는 이유가
홀로라이브는 아이돌을 지향하는 종합 엔터테이너들의 회사라서 그렇다고 봄
아예 처음부터 아이돌이었다면 씹덕판에서도 일본 아이돌 파는 사람들이 은근히 소수라는 걸 생각해보면 이렇게까지 대성공을 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
찰쓰 28호 2022/03/20 21:46
거기에 뭐 홀로 지금 하는 애들이 한국 아이돌 기준으로 요구되는 춤, 노래, 외모(?) 좀 못해도 엄선해서 뽑은 만큼 다른 장점이나 재능은 확실히 있으니까, 그 부분에서 이미 팬이 되고 아이돌로서의 무대에서 그 갭에 놀라게 되는 거 같음.
칼 리코-잭 2022/03/20 21:47
그게 가능하게 하는건 공연때만 아이콘으로서 나와 상품으로서 보여주는게 아니라
평소 게임도 같이 하고 실시간으로 밥도먹고 소통하면서 하는 동네 빙구누나 같은 친숙함 이었음.
동네 알던 빙구 누나가 무대 올라가서 어쩔줄 몰라 하던걸 보다가 점점 성장을 하면서 시청자도 같으 큰다는걸 느끼게 하는 점이 버튜버의 강점인것 같음
초록빛새벽 2022/03/20 21:50
그게 바로 일본의 성장형 아이돌
시장의 소비자가 요구하는 게 굉장히 다르니까 결과물로 다를 수 밖에 없는거지
치통.... 2022/03/20 21:53
근데 미묘하긴 함
내가 돈내고 공연보러 갔는데 나보다 춤이건 노래건 못하는데 좀 그렇네~ 싶었는데
옆에선 아이돌은 성장하는걸 보는 재미다 이래..??
아니 그럼 돈을 받으면 안되는거 아닌가 싶은 느낌도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