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링 스포) 의외로 첫 인상과 다른 캐릭터

 (미방용 라단 퍼레이드 짤)

 바로바로 손가락 읽는 엔야가 되시겠다.

 처음에 볼 때는 좀 음침하고 눈도 텅 비어서 퀭하고 뭔 괴상한 손가락 생물체의 말씀을 전하신다길래 좀 꺼려지기 마련.

 하지만 조금만 더 진행해보면 의외로 고군분투하는 삧에게 탈리스만 슬롯을 증가시켜주는 부적 주머니도 손수 만들어서 주며 격려한다.

 중반부 쯤 황금 나무가 거절의 가시로 막혀있는걸 전혀 모르고 있다가 삧이 알려주자 겨우 그 사실을 알게 된 탓에 뇌정지 와서 영영 멈춰버린 두 손가락을 대신해,

 차라리 이렇게 된거 두 손가락의 인도가 아닌 네가 원하는 길을 걸으라며 조언까지 해준다.

 심지어 원랜 천인공노할 금기지만 차라리 이렇게 된거 금역에 봉인된 불로 그 가시를 태우는게 낫겠다고 넌지시 이야기하는 유도리까지 보여줌.

 말리케스를 죽이고 죽음의 룬을 손에 넣게되면 틈새의 땅에 죽음이 되찾아오고, 마침내 불이 가시와 황금나무를 제대로 불태우는데....

 이 때 나무가 불타고 잿더미로 뒤덮여가는 로데일의 풍경과 함께 부디 왕이 되어달라는 나레이션까지 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불타고 있는 원탁에 가면 죽어있다.

 사실상 왕이 될 운명을 타고난 삧의 유모 포지션이나 다름없던 할머니였던 것.

 흑흑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