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겨놓은 보급 임무를 잘 수행하지 않으면 얄짤 없었던 이순신의 일화.JPG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보면 병사들이 먹을 군량미를 옮기는 일에 책임을 다하지 않은 아전을 참형에 처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 머리에 총을 맞고 나사가 풀린 아전 놈이 군량미를 옮기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와중에 반주를 걸치는 정신 나간 짓을 한 거임.

당연히 군량미를 옮기는 중요한 일을 수행하는 중에 술을 쳐마셨으니 정신이 온전할리가 없었고, 군량미를 옮기는  소달구지를 끌고

시냇가에 갔다가 소는 시냇가에서 물에 빠지는 바람에 허우적거리다가 죽고 군량미는 물에 젖어서 못 쓰는 대참사가 일어나고 말았음.

당시 이순신의 수군이 먹을 군량미는 그냥 군량미가 아니라 쪄놓은 군량미였기 때문에 물에 젖으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군량미였고,

당연히 이순신은 저런 정신 나간 짓을 한 아전에게 매우 격노해서 군량미 보급의 임무를 소홀히 한 죄로 참형에 쳐했음.

결국 군량미를 병사들에게 먹이지 못하게 되자, 궁여지책으로 어쩔 수 없이 물에 빠져 죽은 소를 잡아다가 병사들의 식사로 제공했다고 하지.

보급에 실패한 사람은 용서할 수 없다는 군대 내의 불문율이 있듯이, 이순신은 딱 FM대로 일처리를 한 거라고 봐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