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2 울트라 쓰면서 삼성에 대해서 느끼는 점(feat. 내 생각)

내가 여태 써본 폰이 롤리팝 -> 갤2 -> 넥서스6P -> LG V30 -> S22 울트라(현재)

이렇게 써왔는데 뭐 내가 게임을 하는것도 아니고 하는거라봐야 웹서핑에 커뮤질

쿠팡, 네이버 쇼핑 할 때 좀 쾌적하게 쓰고 싶어서 좋은거 사서 쓰는 편임.(V30은 LG전자 영맨 혀놀림에 당함)

근데 난 이번 GOS 사태를 보면서 쭉 느낀건 예전 인텔이 AMD에게 따라잡히면서

몇 년 죽쑤던게 생각나거든?

당시 인텔의 CEO 브라이언 크로자니크는 반도체 분야의 선두였던 인텔을 몰락시킨

원흉이였는데 이 사람은 경영성과에 극도로 집착했던 사람이였음. 한 부서가 사업분야에 진전이 없으면

부서를 없에버리고 핵심 연구원들이 있는 R&D팀을 해고했다는 점이지.

이런 희대의 병크 판단은 재무성과를 이루는건 당연하지만 2019년까지 14nm 공정에 머무르는 원인이 됐고

핵심 연구원들은 AMD, 삼성전자, TSMC로 들어가서 고스란히 기술력 부족으로 이어지게 됨.

AMD의 구원투수

당시 AMD의 CEO 리사 수 는 이 기회를 놓치지않고 라이젠을 런칭하고 인텔 시장을 압도했고 

업친데 덥친격으로  인텔 CPU 게이트 사건 멜트다운(Melt down) 이라고 하는 치명적 보안 약점이 세상에

퍼지게 되고 크르자니크는 사실 은폐 후 자신이 가진 인텔 주식 매각하고 언론에 보도 된 뒤 사임하는데

장하다! 브라이언 히틀러! 인텔을 부수고 가!

인텔을 애용하며 애증을 가지기도 또 사랑해준 모든 유저들이 저 사건 이후 

라이젠으로 이동하고 인텔은 지지부진하며 2020년 이후로 간신히 궤도에 올라가고 있지만...

굴지의 반도체 선두 기업이 재무성과를 위해 핵심인력 해고, 부서정리, 기술 개발에 관심을 줄이면

그 미래가 어찌됐던 밝지 못하다는 교훈을 배운거지. 더욱이 고객들의 이탈도 있을 수 밖에 없고...

장하다! 삼성! 

이번 GOS 사태와 플래그십 모델의 성능하락에 대해

사람들이 비꼬고 놀리고 비난하는걸 다 빼고 냉정하게 상황을 보면

어떤 이유에서든 플래그십 모델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충성도가 높던 안 높던

삼성페이와 같은 편의사항을 쓰던 안쓰던 업무에 필요해서든 아니든

자국 기업을 사랑해서든 나열된 모든걸 제쳐두고

지나친 원가절감, 핵심 반도체의 수율 문제 더 나아가 교묘하게 속인 자사 정보에

사과와 해명이라며 올라온 쓸데없는 보그체는 비아냥 섞인 조롱을 들을 수 밖에 없던거지.

대단합니다. 사장님!

끝으로

기술의 삼성이다. 글로벌기업 애플과 견주는 최첨단 반도체 기업이였던 삼성이지만

결국 폭스바겐, 인텔, 삼성전자 모두 원가절감, 재무성과, 교묘한 눈속임으로 

한 순간에 욕먹는 오1랄 샌드백이 됐다는 점에서 안타깝고 유감을 금치 못할 뿐이다.

징징거린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러한 사건에 공감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바람임.

어느 누구는 돈주고 쓰고, 삼성이니까 믿고 쓰는 사람도 있을거고, 부모님게 효도하려고

사드리는 사람도 있을거임. 좋은걸 주고 싶은 마음일테니까...

자신이 돈주고 쓰는데 겨우 돈백만원 짜리에 과몰입 하는거 아니냐? 라고 한다지만

내가 샀던 다른 물건도 비슷한 상황이 된다면 얼마나 짜증나고 정 떨어지겠어.

소비자이기 이전에 우리 모두는 생산자이기도 해.

그러니 이런 사건에 대해 정당하게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다면 힘을 실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