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손님이라는게 무섭구나..

부모님이 치킨집을 하셔 

나는 한번씩 가서 일도와드리기도 하고 

일요일 오후 12시쯤에 문닫기 전쯤에 손님 한명이 와서 치킨을 포장해갔어 그리고 어제 16시 30분 넘어서 아버지 폰으로 운영과장한태 전화가 왔었어 어제 포장해간 손님이

본사에 불만 사항을 접수했는데 사유가 주방에 일하는 직원이 마스크를 벗었데 그리고 그거때문에 사장님한태 사과를 받아야 겠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운영과장님이 사과하고 기프티콘을 지급해드리겠다고 했는데 그 손님이 거부하고 사장한태 사과받아야 겠다고 해서 사장님인 우리 아버지한태 전화를 하게 된거야

그리고 아버지폰으로 그 손님 번호를 보내줬어

당시 나는 카운터를 봤었고 주방에 일하는게 우리 부모님인데 어머니가 잠시 숨좀 돌리신다고 주방에 나와서 잠시 마스크 내리고 다시 올리셨어 이게 방역위반이면 따로 할말은 없는데..

어머니가 자기가 마스크 내렸으니 어머니가 대신 사과한다고 전화를 걸었는데 한 10분 넘게 계속 통화하시는거야 그리고 표정이 안좋으셨어 들어보니 치킨집 본사의 사과를 원한다고 했다더라 그래도 어머니가 몇십분 동안 계속 사과를 해서 끝난거 같은데 갑자기 또 운영과장한태 

전화가 왔어 운영과장한태도 본사의 사과를 원한다 안그러면 언론에 제보하겠다 그 얘기를 했데.. 그리고 결론은 그 손님이 환불해달래..

그래서 환불해주고 끝나긴 했는데

어머니가 그냥 그 하루는 넋이 나가신 모습을 보이더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