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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알바의 미러리스 사용기(?)

요즘은 뭘 하면 그걸 언제 부터 했었는지 도통 감이 없습니다
여튼, 웨딩 촬영...
듣보잡 알바라고 하면 제게 촬영하신 분들께 대한 예의가 아니고
웨딩 촬영 작가(?) 라고 하면 읽으시는 분이 불편해 할 수도 있고 그냥 주말이면 언제나, 1년 내내
스냅 촬영 하는 사람 입니다
장비를 미러리스로 이동 하고 하나씩 촬영 스타일과 렌즈를 맞춰 가는 중 입니다
기본 렌즈 (17-35, 24-35, 24-70) 과 더불어 50.2, 70-200, 14-24 등을 돌려 가며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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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20306_21332744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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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탐론 17-35 대신에 14-24 F2.8 을 가지고 갔습니다
실은 14-24는 웨딩 스냅에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렌즈 하나 쯤은 그냥 나만의 사진(?) 뭐 이런 용도로
놔두자 라는 뭔지 모를 생각 때문 이었습니다
그러다 오늘은 뭔 생각인지 가져가 볼까? 해서 사용해 봤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 드리면... 이 렌즈 미친 렌즈 입니다
그냥 찍히는 사진이 고가의 후보정을 거친 듯한 사진이 나옵니다 (라고 하면 에이.. 거짓말.. 이라고 하겠지만)
사진 전체의 모든 부분이 제가 자주 표현 하는.. 사진에 왁스 바르고 다리미로 쫙~~~~ 펴 바른
그런 느낌 입니다
물론 웨딩홀이 워낙 다양해서 한번의 촬영으로 렌즈의 성능을 이야기 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지만
지금까지 광각 줌으로 마음 고생한 생각에 어쩌면 드디어 발견 한게 아닌가 하는 기쁨 때문에
급하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딱 하나.. 14-24 라는 점은 이전에 촬영 해 왔던 방식, 패턴 이라고 해야 할 까요? 그걸 바꿔야 하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그건 제가 감당 해야 하는 부분이고
취미로 사진 찍는 것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 웨딩 스냅을 촬영해 보니 이 렌즈의 진가를 알겠습니다
거의 0 에 가까운 왜곡, 분명히 ISO 2500 까지 올려 노이즈 자글 자글 하지만 그 노이즈가 곱다고 해야 하나요?
이게 Z6ii 와의 조합 때문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기존 제가 사용하던 탐론 17-35 와는 분명히
다른 격차를 보여주더군요
이제 이 렌즈 화각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 이 탐론 85mm ... z7ii 에 ftz로 연결 해서 찍으니 일상에서는 모르겠지만 웨딩스냅에서는 촛점 맞는
비율이 6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분명이 흔들리지 않게 정확하게 촛점 잡고 촬영 했는데
그리고 1/160 초 상태 인데 셔터를 누르면 뭔가 많~~이 카메라가 생각을 한 후 촬영 되는 느낌 입니다
플리커 프리나 자동 보정 이런 기능 off 하면 된다고 하지만 현장에서 렌즈 바꾸기도 바쁜데
그런 기능 on/off 하면서 까지 사용 할 수는 없어서요
z6ii 보다 z7ii 가 월등히 촛점 벗어나는 비율이 높네요 ㅠㅠㅠ
니콘 놈들 85.2 는 발매를 하는 건지 마는 건지 원....
그냥 확~~ 105n 사버릴까 하는 생각 입니다
댓글
  • 하은이아빠™ 2022/03/06 21:56

    105N도 좋지만 이제 슬슬 Z9 시동 거시죠. 초점 벗어나서 슬플 겨를이 없습니다.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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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hteller 2022/03/06 22:02

    제가 촬영 하는 환경에서 eye-af는 의미가 없습니다. 파인더 상에 다수의 사람이 거의 항상 있는데 구도 바꿀 때 마다 원하는 사람으로 eye-af 옮기는 일이 그냥 촛점 포인트 옮기는 것 보다 더 귀찮기도 하고 무엇 보다 eye-af 잠깐 써 보니.. 인물의 눈 동자의 위치가 화면의 2/3 위치에 있어야 안정적인데 (그렇다고 모든 사진을 그렇게 찍는건 아니지만) 경험 미숙이라 그런지 피사체 표정이 바뀌기만 하면 셔터를 눌렀더니 전체를 쭉~~~ 보면 eye-af로 찍은 사진은 구도가 상당히 불안 하더군요. 안정감이 떨어진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지우는 사진이 너무 많더군요. 그냥 사용하던 af-c 싱글로도 제가 하는 촬영에 부족 함이 없어서요
    그런데...
    그럼에도...
    Z9 은 가지고 싶습니다. eye-af 때문이 아니라 그 만듬새 때문에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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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은이아빠™ 2022/03/06 22:09

    Eye AF도 차원이 다르지만 AF-C 싱글로 꽂으면 백발백중이던데예.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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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hteller 2022/03/06 22:10

    주워 들어 좋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너무 많이 알게 되어 슬퍼 하고 있습니다... 이 좋은걸 난 살 수 없구나...ㅠㅠㅠ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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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비드베컴* 2022/03/06 22:56

    z9 eyeaf 보다 다른게 더 매력적인 바디이지요 ㄷㄷ
    첨으로 기변 욕구 사라졌어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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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hteller 2022/03/06 23:14

    제게 3번의 구입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번은 은행에서 돈 찾아 주머니에 넣고 집을 나서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과연 필요 할까? 지금 내 형편에 이걸 사는게 맞나? 라는 물음에 명확한 답을 하지 못해 포기 하고, 포기 했었습니다
    언젠가 가질 수 있겠죠... 그냥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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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장수 2022/03/06 22:27

    1424S 저도 사용중인데 스튜됴에서는 가끔 쓰지만
    정말 만족스러운 렌즈입니다.
    그전에도 반년정도 z6에 1424N을 접해보았지만
    S렌즈는 정말 최고인것 같아요.
    그나저나 Z9가셔야죠 ㅋㅋㅋ
    어느새 10만컷 사용중인데 웨딩에는 6시리즈로 충분하지만서도
    9 사용해보시면... 6 생각이 안나실수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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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hteller 2022/03/06 22:29

    당연히 Z9 쓰고 싶죠. 너무 가지고 싶고...
    뭐 다음주에는 로또 되겠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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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장수 2022/03/06 22:30

    언제쯤 물량이 풀리련지...
    운좋게 1차분 받아 잘쓰고 있지만
    더 많이 풀려서 많은 분들이 사용하여
    장단점을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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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K_HYANG 2022/03/06 23:14

    웨딩스냅에 업그래이드좀 하려고 14-24N하고 필터랑 샀다가 필터는 도저히 끼고 못다니겠더라구요.
    결국 가볍고 사용하기 좋은 14-30으로 ㅋㅋ 다시 다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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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hteller 2022/03/06 23:16

    14-24s 에 거대한 필터 끼고 오늘 촬영 했는데.. 촬영 할 때는 이게 큰지 작은지 구분도 가지 않고, 액정으로 보곤 잉? 이게 뭐지? ... 집에 와서 사진 확인 해 보곤... 우와~~~ 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계속 사용 할 것인가? 에 대해서는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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