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보상금 1300만원

경기도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크지도 작지도 않지만
한 곳에서 20년을 버티고 있으며
8명의 샘과 청소, 알바생까지 12명이
일하고 있어요
작년에 도저히 운영이 어려워 학원을 내놨지만
문의도 1건 없어 겨우 겨우
버티고 있어요
월급날에 다행히 월급쟁이 남편에게 빌려서라도
한번도 샘들 월급을 밀린 적은 없어요
이번에 손실보상금 1300만원을 받을 예정입니다
작년에도 보상금 나오면 그걸로 월급 충당하고
모았다가 임대료 내고..
이번에 이렇게 큰 금액을 받는게
너무 감사합니다
아 이게... 내가 샘들 포기하지 말라고 주는 돈이구나
내가 여기서 포기하면
10명남짓이 일자리가 없어지니...
그래서  1300만원으로
샘들에게 더 좋은 직장이 되게 해야겠다는 생각,
정말 어려울 때,
국가가  나를 돌봐준다는  그 느낌 
하나만으로 나는
충분히 애국자가 되고 싶고
이 마음,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더 빛나는 
나라로 지켜줘야겠다는 생각,
그래서
결론은 뭐냐구요
투표장에서 좋은 지도자 꾹 찍고 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