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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의성으로 대변되는 똥팔육 시대정신의 한계
최근 김의성이 올린 민주당 홍보 글을 봤습니다.
당연하지만 반말 찍찍 하면서 가르침을 주겠다는 이 글의 비추는 10배가 넘었습니다.
뭐 굉장히 친 민주당 성향의 연예인이니까 내용이야 말 안 해도 뻔한 것이지만
제가 그의 지속적인 친 민주당 행보를 보며 느낀 것이 있다면 그가 어쩌면 사람들이 말하는 386,
멸칭 똥팔육의 속성을 가장 잘 대변해주고 있는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김의성은 에고가 강한 사람입니다.
쉽게 말해 인정욕이 남다른 사람이고 그를 위한 실천도 꾸준한 배우죠.
연예인들 특유의 단순 기부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직접 쌍용차 파업 현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수요 집회에 참석하는가 하면
달콤한 중국의 젖꼭지를 빨기 위해 어느 배우 하나 입도 뻥긋 하지 않던 홍콩시위에 직접 방문하여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그 동기가 지극히 개인적이라 할지라도 어떤 면에서 그는 배울 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보통의 인간은 그럴 수 없거든요.
하지만 강한 자기애와 인정욕구의 발로는 항상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오지 않습니다.
그가 믿고 후원하던 윤미향의 정의기억연대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앵벌이 삼아
정치적 도구처럼 사용되어왔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떠밀려 공개한 회계금 사용에 대한 소명은 개판에 가까웠습니다.
실제 위안부 피해자가 기자회견을 하며 모금액의 절반도 지원받지 못했다 하는 와중에
김의성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며 윤미향을 향한 굳건한 지지 선언을 합니다.
조현병 환자의 묻지마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젠더 이슈와 엮여 페미니즘 시위로 번졌을 때의 반응도 유명합니다.
이것이 왜 젠더 문제인가 의문을 갖는 사람들을 향해 김의성은
‘그냥 남성의 한 명으로서 욕 좀 먹어라. 쪼다들아’라며 일갈했죠.
이 두 사건의 공통점은
첫째, 김의성 본인이 인생 선배이자 정의로운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지성적 주체로서 모자란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하사한다는 것이고,
둘째, 그것이 오판이였다는 게 객관적 근거로 증명되더라도 마치 매몰 비용의 늪에 빠진 사람처럼 입장을 전환하지 못한다는 데, 혹은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김의성이라는 사람을 움직이는 동기의 본질을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동기는 진리의 추구가 아니라 에고의 증명이기 때문입니다.
사랑받기 위해 선택하는 사람의 딜레마이고, 철인이 아니기에 극복할 수 없는 현상들입니다.
그가 유독 타협이 안 되는 꼰대와 리버럴 사이를 넘나들며 불협화음을 내는 이유는 아마도 그런 이유에서일 것입니다.
그는 범부보다는 낫고 비범하다기엔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그 어느 사이에 서있습니다.
왜 굳이 구구절절 김의성의 사례를 끄집어냈냐 하면
이것이 똥팔육의 본질적 혐오 요소이자 세대 간극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했지만, 시대적 통념을 거스를 수 없었던 어중간한 사람들이 공유하는
‘나는 정의를 대변한다.’라는 인식,
그것이 불러오는 파국들 말입니다.
그들이 더는 사람들을 설득할 수 없는 이유는 모두 여기에서 비롯됩니다.
최근 김의성이 감독한 프로파간다 영화 ‘나의 촛불’만 봐도 웃깁니다.
제목부터가 똥팔육의 의식을 명징하게 드러내는데 나의…. 촛불?
왜 나의 촛불일까요?
정의 자체를 본인들이 소유하고 있다는 자연스러운 사고방식의 도출 아닐까요?
촛불=정의=민주당 지지=너도 촛불 들었잖아=넌 민주당꺼잖아 이거 왜 이래? 하는 인식의 자연스러움은
386이 젊었던 시절 절대, 악이었던 군부 정권과 싸우면서 의식화된 운동권 세대 특유의 시대정신
‘목적이 수단을 자유롭게 한다.’에 기인합니다.
본인이 속한 집단이 정의 그 자체이기 때문에 집단이 도출한 전략적 프레임을 여과 없이 사용하는 것이죠.
최근 인상적인 사례를 꼽아보자면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가 있습니다.
‘정치 초보=초보는 문제를 일으킨다.’라는 프레임을 완성하기 위해
자유국가인 우크라이나의 일방적 무력 침공을 지도자의 무능으로 선전했던 사례입니다.
레딧 등 해외 사이트에 번역되어 퍼져나가 국제 망신이란 망신은 다 당했습니다.
나중에서야 쉬쉬하며 입장을 철회하긴 했지만 같은 침략 피해국이라는 역사적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데도
왜 민주당의 선거캠프와 당내 인사들은 이런 반인륜적 소재를 문제의식 없이 사용할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스스로가 정의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죠.
외부 스피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자의적이고 정의로운 반일 불매운동을 때려잡기라도 한다는 뉘앙스로
유시민은 이제 아사히 맥주를 먹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비꼬는데
지식인으로서 최소한의 양심도 버린 관제 민족주의적 발언을 대외적으로 내뱉고 있습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 강O 발언으로 유명했던 김용민은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가 성상납을 했을 것이라며 SNS에 글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민중가수인 안치환은 무대 사고로 코뼈가 주저앉아 여러 차례 안면 수술을 해야 했던
마이클 잭슨의 외모를 성형한 적이 있는 김건희에 빗대 조롱하는 곡을 발표합니다.
모두 운동권 시절의 자연스러운 관습입니다.
그 시절의 독재자들은 규정을 무시한 방식으로 권력을 잡았기에 공공의 악이었고,
대외적 악은 어떤 방식의 공격도 수용해야만 했습니다.
공격자 입장에서는 본인이 선이고 정의라는 절대적 명분과 자신감이 있기에 거침 없었죠.
전두환 부인 이순자가 턱으로 엄청나게 조롱당했듯이요.
하지만 윤석열이 독재자인가요?
절차적 민주주의를 무시했나요?
작금의 촌극은 의식의 부재가 낳은 전형적인 똥팔육의 구태입니다.
세간의 부정적인 반응들에 아마 본인들도 깜짝 놀랐을 것입니다.
‘아니, 우리가 착한 편인데 왜 저러는 거지?’
이 유아적 인식의 발로를 멈추지 않는 이상 그들은 영원히 대중들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진영을 선악의 본질로 여기는 것은 단순히 운동권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공동체 의식을 강하게 공유하고 있는 세대의 자연스러운 사고방식이기도 합니다.
상대방이 촛불을 정의의 아이콘 삼자 새누리당 시절의 김진태 의원은 촛불은 꺼진다며 태극기를 들고 나온적이 있습니다.
촛불은 가짜고 나의 태극기가 진짜 정의라는 프레임 전환의 얄팍한 시도였죠.
하지만 그것은 오늘날의 시대정신이 아니었기에 곧 꼬꾸라집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진정한 시대정신은 무엇일까요?
저는 개인주의 정체성의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자기 삶의 주도권을 스스로 쥐길 욕망하고 정의를 하사받는 수동적 객체이길 거부하고자 하는 의식입니다.
이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현실적 범위 내의 솔직한 경쟁이고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 정의(Justice)를 정의(Define)하는 삶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모든 대외 홍보는 똥팔육이 만들며 똥팔육의 사고관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386세대 그 자체인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PD를 모셔와 만든 컨탠츠를 보면
구성의 촌스러움은 차치하고서라도 설득하고자 하는 대상과 방식이 처참할 정도로 구시대적입니다.
프레임화되어 파편처럼 나뉜 긍정적 단어들을 기계적으로 넣을 뿐, 의문을 갖지 않습니다.
대통령과 180석 여당을 쥐여줬는데 아직도 세월호의 진실을 노래하고 있고
‘약자 편에 싸우느라’, ‘약자의 친구’, ‘정의’ 등의 워딩을 고민 없이 사용합니다.
김부선 씨의 기자회견,
변호사 시절 조카의 살인사건 변호를(사귀던 여자와 그녀의 어머니를 계획 살인함) 심신미약으로 주장했던 과거를 애써 외면하고 있거나
그럼에도 정의의 명분을 쥐고 있다 믿는 것이죠.
이 모든 것은 세상을 받아들이는 인식이 명쾌한 선과 악의 이분법적 개념이길 기대하는 똥팔육의 노골적 사고관들을 대변합니다.
사실 대가리가 깨져도 각 진영을 지지해주는 사람은 언제나 30%쯤 있습니다.
탄핵정국 당시에 골든크로스니 구글 트랜드니 여론조사를 온몸으로 거부하던 홍준표조차 무려 24%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투표 하루 전날 후보가 성범죄를 저지르는 수준의 사고를 치는 게 아니라면 거대 양당의 후보는 뭔 짓을 하더라도 25~30%를 받습니다.
결국, 한국에서 대통령이 되고 싶으면 대가리 깨진 사람이 아니라 중도층의 선택을 받아야 합니다.
이재명이 당선되고 싶었으면 스스로 천거한 정의, 내 진영이 곧 정의라는 프레임의 정치를 강요하는 게 아니라
시대정신이 원하는 정의를 이재명답게(상스럽더라도 저돌적이게) 실현하겠다고 설득했어야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재명 선거 캠프는 여성 1인 주택 지원을 발표 하고 있습니다.
거지 같이 사는 이대남들은 1인 주택이 안필요하다 이건가요? ㅎㅎ
국내 최대 개방형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내의 양측 후보자 대표 갤러리만 봐도 운영방식의 차이가 지지자들의 사고방식을 대변합니다.
이재명 갤러리는 운동권스럽게 어떠한 부정적인 피드백도 불가능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조차 관리자가 아니면 등록할 수 없게끔 되어있고
조금이라도 지지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조언은 칼같이 30일 차단을 먹이니
자정작용을 완전히 상실한 체 거대 틀튜브 댓글창이 된 지 오래입니다.
인터넷 본연의 속성을 거스르는 강압적 운영은 권위주의를 해체하고 싶어 안달 난 인터넷 문화와 만나 조롱의 놀이터가 됐는데
언제까지 차단당하지 않고 또라이 같은 글을 올릴 수 있느냐 겨루는 게임 같은 것이 밈으로 정착됐습니다.
요즘의 이재명 갤러리는 위장 컨샙러들이 모여 광신도 같은 민주당 찬양 글을 경쟁적으로 올리고
무지성 추천을 받는 신춘문예의 장입니다.
이재명 갤러리는 어떠한 정상적이거나 현실적인 정보를 기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현실 속 민주당의 문제를 답습하고 있는 것이죠.
국민의 힘이 오늘날 한국 정치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던 이유는 그들이 상대보다 조금 더 청렴하고 능력 있어서가 아닙니다.
선거운동의 전권을 지닌 인물이 오늘날 헤게모니를 이해하고 있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이준석은 오만한 이단아지만 시대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준석이 이대남 표를 갖고 오니 이대녀 표를 패미니스트로 끌고 오면 된다고 믿었던
원조 윤핵관이자 원로 정치인 김한길의 판단능력을 기억한다면
이준석이 의원 총회에서 말한
‘나를 강제로 선대위에 복귀시킨다 한들 그런 식으로는 젊은 세대의 표를 절대 갖고 올 수 없다’
하는 고백이 얼마나 소름 끼칠 정도로 정제된 메타인지의 결과물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인간이 권한을 쥐고 있기에 국민의 힘은 경쟁력을 갖추고 승리를 목도하는 직전에 이르른거죠.
결국, 시대정신입니다.
지난 대선을 대변하는 시대정신이 산업화 시절에 대한 향수와 반신반인의 핏줄을 향한 막연한 기대를 해체하는 것에 의의가 있었다면
이번 대선을 대변하는 시대정신은 정의를 하사하는 똥팔육 운동권의 권위를 해체하는 데 있을 것입니다.
전문 내내 똥팔육을 대변하는 인물로 김의성을 소개했지만,
그럼에도 저는 그가 딱히 나쁜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 나은 인간이 되고 싶어 노력하지만, 에고를 극복할 수 없는 순진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진짜 악한 인간은 누구일까요?
이전에도 말했듯 비참한 추종자들을 양산해 빨아먹고 살기로 이미 결정한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악마죠.
김어읍, 김재읍, 유병읍, 가세읍, 읍읍읍읍…. 아 너무 많아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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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를 디파인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ㅋㅋㅋ 이번남들 주장은 안사요
우쭈쭈
뻘소리를 정성껏도..
네 다음 2번남..
시대정신이 그래서 뭐 부패한 검사들의 시대? ㅋㅋㅋ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