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우크라이나와 한국 사이에 있었던 일.news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3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우크라이나 정부는

신속하면서도 정확하게 확진자를 가려내기 위해

여러 나라의 진단키트를 비교한 결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특별 요청에 따라

한국 솔젠트사의 진단키트 10만 명 분을 수입하기로

2020년 3월 25일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계약 체결 이틀 만인 27일,

 

 

당시 세계 각국이 민항기로 방역물자를 수송했다가

경유지에서 슈킹당하는 일이 잦자 이를 피하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 전용기가 중국 상하이에 도착,

 

솔젠트사가 상하이로 미리 보낸 진단키트를 비롯한

중국산 방호복과 구호물품을 탑재한 뒤

수도 키이우로 직행했다.

 

 

 

 

이 뉴스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식 홈페이지에

위 짤처럼 공지될 정도로

화제가 된 바 있었다.

(https://www.president.gov.ua/en/news/v-ukrayinu-z-pivdennoyi-koreyi-pribulo-100-tisyach-plr-testi-60377)

 

 

 

 

그때는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이

전용기까지 보내서

한국산 진단키트를 실어갔다'

정도로만 다들 이야기했는데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국민을 구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를 보낸 파격이라면

 

이번에 러시아가 침공했을 때

수도를 떠나지 않고 버티면서

국민의 구심점이 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