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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잘못 태어난 옛 여친
(52w 님 자료)
예전에는 가슴이 좀 크면 감추려고 노력들 했는데...
몆년전부터는 당당(?)하게 보여주는 시대가 되었네요
큰가슴 보여주는 사진을 볼때마다 옛 여친 생각이 가끔 납니다
그 애는 지금 시대에 태어났으면 오히려 부러움의 대상의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그 친구랑 5년여 만났는데 늘상 감추기 바빴어요
중딩때는 크지 않았는데.. 고딩되면서 갑자기 커졌...
추위를 좀 탔지만 겨울을 좋아했어요
감출수가 있으니깐
여름을 싫어한 이유가 땀이 많이 차서....
체육시간이 그렇게 싫었답니다
맞는 상의 체육복이 없다보니 마치 쫄티 입은것처럼 가슴이 그대로...
그나마 여학교라서 다행이었고 달리기가 제일 싫었다고...
같이 옷을 사러가면..(주로 명동)
맞는 옷이 거의 없었어요
그 흔한 하얀 면티 조차도 사이즈가 작아서..(당시에는 대부분 옷들이 작게나와서)
심지어 브래지어 사는것도 힘들다고...
같이 다니면 사람들 시선을 느낄수가 있었어요
그 시선들은 사실 저도 정말 만히 부담스러웠습니다
키가170정도 작은키가 아니니..시선이 더 왔던것 같고... 운동을 좀 했으면 요즘 유명한 친구들보다 아마 더 건강했을듯 싶기도 하고요
지금 시대라면 그 친구 유툽이나 뭐 그런거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에피소드
친구가 결혼해서 초대받아서 집으로 갔는데 먼저 와있던 친구들이 앉아서 우리를 반겨 주었죠
그러면서 제 여친이 위에 코트를 벗었는데...
서서 보는 각도보다 앉아서 보는 각도가 더 크게 보였나 봅니다
순가 친구녀석들 눈이.....
에피소드2
당시 제가 좀 너무 바빴어요
그러다 연예 3년차인가? 처음 여름 휴가를 같이 속초로 갔는데..
콘도에 짐 풀고 새로 구입했다면서 형광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었는데...
"다른건 없냐?" 라고 말할정도로 너무 부담이 큰...
아니나 다를까 해변가로 나왔는데... 햇빛 따가움보다 사람들 시선이 더 따가운...
그나마 다행인건 콘도에서 관리하는 해변가여서 다른 바닷가보다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는거...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사람들 시선 받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은 성격인 저로서는 참 부담이 많이 되었던 연애였네요
그 친구는 축소 수술 받고 싶어했어요
본인도 너무 싫어한다는걸 알아서... 제가 티를 낼수는 없었죠 상처 받을까봐
그 친구 요즘같은 시대였다면... 당당하게 살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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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여친이 설마 지금의 마눌님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