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강릉 여행 [2부]

강릉 여행 마지막날 우연히 들린 카페 하나를 소개드립니다.
강릉 용강동에 위치한 한옥 툇마루 카페인 '1938 슬로우카페' 입니다.
추천을 드리는 이유는 인물사진을 찍기 좋은 공간 구조와 라이팅 때문입니다.

사진과 같이 툇마루가 있고, 햇살이 들어오는 창을 개방 할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빛이 강하게 들어오는 영역과 그림자의 영역이 분명히 나눠져 있습니다.
툇마루에 걸터 앉으면 얼굴에 빛이 다이렉트하게 들어오고, 툇마루 안쪽 벽에 기대어 앉으면 탑 쉐도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며 한 컷

이 공간이 좋았던 이유는 주변 환경 즉, 툇마루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과 분위기 인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갈색과 오렌지가 섞긴 문틀과 기둥들에 반사되는 빛이
피부에 닿게 되며 피부톤이 좀 더 따뜻한 웜톤으로 변하게 됩니다.
문틀의 그림자의 이용한 탑쉐도우에서 한 컷

주변 환경에 의해 전체적으로 만들어지는 톤의 분위기는
보정만으로는 동일하게 만들어 내기 매우 어렵습니다.
다른 위치의 탑쉐도우에서 한 컷

그래서 사진을 찍으시는 많은 분들이 색이 들어간 반사판을 사용하곤 합니다. (꿀팁입니다 -_-b)
짧은 먹방 후 입술 고치는 여자친구 한 컷

입술색 없으면 사진 절대 안 찍는거 다들 아시죠 ㅋㅋㅋ
전 개인적으로 이 사진을 참 좋아합니다. ㅎㅎ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한 컷

다음에 강릉에 가신다면, 한번쯤 들려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는데 신이나서...커피 맛이 어땠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빵이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전 시간인 오픈 시간대에 가신다면, 편하게 즐기다 오실 수 있으실 겁니다 :)
그럼 전 다음에 또 찾아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