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전 암 수술하고 재활과 항암을 해 왔는데
최근 다른 곳으로 전이된게 진단되어 다른 항암을 하고 있는 후배가 있습니다.
알고 지낸 동안 해준게 많이 없어서 앞으로 정기적으로 밥이라도 사주고 싶어서 만납니다.
이러 저러한 이유로 형편이 기울어져 병원비에 생활비 나가면 살림이 넉넉치 않을걸 알아서
먹고 싶은 거라도 값 상관 안하고 먹게 해주고 싶어서요.
자기 말로는 항암 중이어도 먹는 거 가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번엔 소고기가 먹고 싶다고 하네요.
질문은 이겁니다.
항암중인 환자와의 식사 자리에서
제가 꼭 알아야 할 것, 조심해야 할 것이 있는지요.
몸 아픈 후배인데, 혹시 저의 무지로 마음에 작은 상처라도 될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요.
참고로 대학원 여자 후배입니다.
항암 때문에 머리가 많이 빠졌다고 미리 알려주네요.
예쁘고 반듯해서 인기가 많았던 후배였기에 마음이 더욱 아픕니다.
자게 현자님들의 지식과 지혜 부탁 드립니다.
https://cohabe.com/sisa/2370399
조심스러운 질문 하나 드립니다. 암 투병중인 후배와 식사 약속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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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외로운 처지의 환자가 아니라면 굳이 식사한끼를 사주는 것으로 도움을 주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을것 같구요
차라리 현금을 쏴주는 것이 더 현실적인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건 두분간의 정서적 교감과 친분이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몇줄의 글로서는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병원비 보태라고 이미 돈은 종종 보내주고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게 바쁘고 지쳐서 10년 가까이를 못보다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안남은 거 같아 정기적으로 밥이라도 사며 보려 합니다.
역시 그랬네요
몇줄의 글로서는 제3자가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
저도 생각해 봤는데 본인이 원하는 곳에 본인이 원하는 음식이면 어떨까 했다가 음식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것도 잘못될 수 있으니 참 난감할 듯 하네요
이전에 만났을때 어찌 지내셨는가를.잘 생각해보세요.. 이사람이 이전과 다르게 날 환자대하듯 하는구나 하는 모습에 더 씁쓸할수도 있잖아요. 연민의 감정보다는 아주 오랜동안 알고지 냈던 친한동생만나서 밥한끼 먹으러 간다고 생각하시면 두분다 편하지않을까요
이전에도 매우 매우 잘 지내던 사이입니다.
오래 못봤어도 자주 연락하던 사이입니다.
환자 대하듯 대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안주는게 포인트군요.
감사합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본인의 의지입니다..
암은 접촉으로 전염되지않습니다..부디
용기를 주시고 소화가되는 한도내에서 고기종류를 많이 먹이세요..살찌도록 먹이세요
그래도 항암치료받으면서 뼈와 가죽이 붙을만큼 살빠집니다..
체력이 고갈되니까 살찌는것이 훨씬 견디기쉬워요
읽는데 울컥 하네요.
가끔이 아니라 자주 보고 고기 사줘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