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삼아 글 쓴 1편이
생각보다 좋은반응이라 2편도 써보고자 한다.
당신은 어떤 면도기를 사용하는가
이야기를 시작함에 앞서
면도라는것은 철저하게 사람의 취향
개인의 모질, 자신과 맞는 제품인지 아닌지
그리고 개인습관에 따라서
엄청나게 케바케가 갈린다.
누군가는 비눗물에 일회용 면도기 1년써도 멀쩡하고
누군가는 온갖 사전준비를 해도 트러블이 생긴다.
즉, 면도는 케바케고 사바사다.
내가 구태여 1편에서 제품을 언급하기 피한것도
이런 케바케가 겁나게 갈리기 때문이기도 하다.
유튜브 같은거 보면
뭔 솜털 보송보송한 사람들이
와 면도기 좋아요! 이러면
나같은 장비수염들은 그냥 운다 시1발
그래서 직접 써보고, 맞는 제품을 찾아야한다
이거 돈도 깨지고 시간 걸린다.
나도 아직 찾는 중이기도하고
일단 전기 면도기
전기면도기는 나온지 수십년이 된 제품이고
뭣보다 털 불리고, 머 바르고 염병 안하고
그냥 바쁜아침 슥슥슥 갈기고 나가면
털자국이 살짝 남아있지만,
그 편리함에 비하면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전체 면도기 시장 중에 절반은 전기면도기라고 한다.
대충 가격은 몇만원에서 수십만원까지 가기도 한다.
솔직히 브라운 짱짱맨
굳이 저런 비싼 것 아니라도
영업직이면 한번쯤 저런 포켓 면도기를 쓴적도 있을거다.
전기면도기의 장점은
극강의 편리함과, 피부자극이 덜하다는거다
그것도 그럴게 칼날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으니까.
그런데다가 요새는 완전방수로
습식면도도 겸할수 있는 전기면도기도 나온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무엇보다 깔끔하게 정리가 안된다는 점이다.
40만원짜리 브라운 시리즈9 프로가
동네 목욕탕 300원짜리 보다 깔끔하게 안잘릴수 있다.
기본적으로 망이 수염과 털 사이를 가로막기때문에
절삭력이 좋아도 밀착이 되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이다.
전기 면도기가 밀착성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면 어떻게 되냐고?
악마의 면도기라고 불리는
파나소닉 람대쉬 몇몇 제품들이 있는데
피부 뒤집어지는거 한순간이다 시-팔
진짜다.
밀착성이 좋은데, 절삭력이 안따라오면
피부를 조지면서, 우드드득 난리난다
람대쉬는 ㄹㅇ 습식으로 해야한다
첨단기술로 편리함이라는 문명의 이기가 있지만
그럼에도 전기면도기가
전체 면도기 시장의 반 이상을 차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습식면도의 깔끔함. 그리고 그 상쾌함
쾌감
그것때문이 아닐까 싶다.
습식 면도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1편에서 자세하게 써놓았으니까 그걸 보도록 하자.
짜잔
일단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트리지 면도기
한국에서는 질레트, 도루코가 양강이고
밑으로 쉬크, 페더 등이 있다.
뭐 어떤 제품이 제일 좋냐고 물어보면
솔직히 말하면 질레트가 가장 좋다.
피부 자극이 무서우면 질레트 스킨텍
걍 닥치고 깔끔이면 퓨전
걍 모르겠으면 프로쉴드
그런데 문제는
너무 비싸
질레트가 너무 비싸서
쉬크, 도루코 등 다른데로 외도를 해봤지만
질레트의 그 칼맛을 못잊어서 질레트를 쓰게된다.
시-발 독일놈들
오히려 면도기+면도날 세트 사는게 더 싸다.
면도날은 소모품이기 때문에
길어도 1달에 1번은 갈아주는게 추천되고
요새 뭐 면도날 갈아주는거 있다느데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기 조금 애매하긴 함
정 불안하면 알콜에 한번씩 세척하는거 추천
이렇게 절삭력이 좋은 면도기지만
그에 따라 단점도 존재하는데
털을 땡겨서 자르는 방식이다 보니
인그로운 헤어를 유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짜잔 대망의 클래식 면도기다
이거 궁금해 하는 사람들 많을거다
일반적으로는 안전면도기 혹은 양날면도기라고 하는데
왜 안전면도기냐면
적어도 이런걸로 면도하는거 보다는 안전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경동맥이 찍혀서 죽을일은 없으니까
안전 한거다
물론 시대가 지나고
지금은 안전면도기라는 이름보다는
클래식면도기, 혹은 양날면도기라 불린다.
일단 이름이 개 구라인게
안전하지 않고 익숙해질때 까지 피 보고
익숙해지면 익숙해졌지만 피를 보고
면도날 새로운거 써봐야지 하고 피 보고
면도기 새로운거 써봐야지 하고 피 보고
걍 시발 피를마시는 면도기라 하지 시-팔
양날 면도기를 쓰는 이유중 하나는
피부 트러블이 적다 라고 주장한다.
또한, 면도를 하는데 있어
피부와 직접 면도날이 접촉하기 떄문에
밀착성은 와따를 줄 수 밖에 없다.
까딱하면 피보는게 문제지만
또 한가지 꼽히는 장점은
면도날이 카트리지보다 압도적으로 싸다는거다.
개당 100원~300원이면 산다
대충 카트리지 면도날의 10~30배는 싸다.
한번 사면 서너번은 너끈히 깎는다.
문제는 이게 '경제적'이지는 않다는거다
뭔 소리냐고?
면도날은 싸지만
면도기가 싸지 않다.
사진에 있는 제품은 머쿠어 푸터 라는 제품으로
대충 7~9만원쯤 하는 제품이다.
(실제로 내가 쓰는 제품임)
이돈이면 씨-발 질레트를 2년간 쓴다.
그런데다가, 앞서 말했듯
면도기는 케바케고 사바사라고 했다.
무슨 말이냐면
자신에게 맞는 면도기-면도날 조합을 찾아야한다.
대충 서너개 사면 찾긴한다더라
뭔 개소리냐고?
면도기 마다 제품따라
피부에 닿는 각도, 날이 나오는 길이, 면적 등이 다르고
면도날 또한 회사마다 가공되는 특성이 달라
날의 각도, 강도 등이 다 다르다
이쯤 되면 철저히 취미의 영역이다
그것들을 「공격성」이라고 하는데
공격성이 좋은 면도기는 잘 잘리지만
삐끗하면 피본다는거다.
또한 카트리지 면도기는
면도날에도 윤활성분이 있어서
물만 바르고 대충문때도 면도가 되지만,
클래식 면도기는 그런게 없기때문에
면도하기 전에, 충분히 털을 불리고, 폼을 치고 해야한다
이건 필수다.
괜히 카트리지 면도기가
안전면도기를 역사의 뒤안길로 밀어낸게 아니다.
만약 혹시라도 양날 면도기에 관심있다면
페더의 포퓰라 라는 제품을 한번 체험해보길 바란다.
일본에서는 대충 만원 안팤에 구하는데
한국에서는 15,000~20,000원 정도 한다.
여기에 페더 날 두개가 들어있는데
페더 날은 공격성이 강려크하기로 유명하지만
정작 면도기가 공격성이 낮은 면도기라
둘의 궁합은 매우 잘 맞다
한번쯤은 써볼만 하다 한번쯤은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발소에서 쓰는 일자 면도기가 있다.
장인의 테크닉과 함께
미친 절삭력 + 밀착으로
가는길을 민머리의 아우토반으로 만드는 이 면도기는
이발소 칼맛뽕 못잊어서
한번쯤 집에서 써보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웬만하면 집에서 쓰지 말자 (...)
물론 요새는 사진에서 보이는것처럼
뭔 사시미로 나오는 제품은 거의 없어졌고
이렇게
앞에 날만 교체하는 식의 일자 면도기가 대세다.
실제로 바버샵 등지에서는 이런 제품을 주로 사용한다고
(보건법상 그렇다나 뭐라나)
여튼
면도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다.
기본적으로 면도기라는 물건은 위생용품이다.
다른사람과 돌려 쓰면 안된다.
면도를 한번하게 되면, 그 면도날에
털뿌스러기, 각질, 체액등이 묻게 되고
그것들은 물세척 만으로는 완벽히 청소할 수 없다.
그러니까 가능하다면, 면도날은 한번쓰고 버리고
여러번 쓰는 경우 알콜등으로 소독을 꼭 하자.
또 뭐 이야기 할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궁금한점이 있다면
내가 아는선에서 최대한 답을 해드리겠습니다.
작성자 수염상태가 제일 궁금함
1편으로 1월달에 베글을 두번 갔는데 이거 이제 3월달 4월달에도 보겄네 ㅋㅋㅋㅋㅋ
루리웹-5509595597 2022/02/25 00:13
친구가 일자 면도기 쓰는데 겁나 시원하다함.
누가 밀어주냐 니 스스로 하냐 하니까 ㄴㄴ 우리 집사람이 해줌 겁나 잘해 이러더만.
정유진 2022/02/25 00:15
전글보고 이글보고 다 추천누름
왜케 유용함
골든핑거리버 2022/02/25 00:15
작성자 수염상태가 제일 궁금함
HIHIHI 2022/02/25 00:16
오 좋은 정보다
프라마닉스 2022/02/25 00:16
수염이 개판으로 나서 면도기가 제대로 못깍은데 이건 어떻게함
프라마닉스 2022/02/25 00:17
얼굴 기준으로 왼쪽은 보송하고 가는 솜털이 나고 반대편은 ㄹㅇ 머리카락보다 1.5배 굵은 느낌의 초강력 튼튼털이 나는데..
질럿은야마토한방에안죽어 2022/02/25 00:18
질레트써~
프라마닉스 2022/02/25 00:18
도루코 써야해
집에 군대에서 받아온 도루코날이 많이 남았어..
赤愛 2022/02/25 00:20
1편으로 1월달에 베글을 두번 갔는데 이거 이제 3월달 4월달에도 보겄네 ㅋㅋㅋㅋㅋ
치르47 2022/02/25 00:33
양날면도기 나 저거 병원 비품으로 구비해놓은거로 딱 한번봄
사유 : 수술부위 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