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원어민 교사 하는 친구가 채식함.
근데 이 새끼가 맨날 처먹는 게 맛대가리 없는 샐러드임.
토마토, 양상추, 치커리에 기껏해야 과일 소스.
치즈도 안 먹음.
그래서 내가 베이크드 빈이라도 좀 처먹으라니까 그건 또 맛없대.
하도 불쌍하게 먹고 다녀서 내가 두부에다 된장, 간장, 마늘이랑 청경채 볶아서 내줌.
그러니까 거부함.
이유가 가관인 게 거기 들어간 두부를 치즈라고 하는 거.
개소리하지 말고 콩으로 만들었으니 먹으라고 함.
그제야 먹더니 샐러드 먹을 때랑 다른 표정을 보이더라.
산채비빔밥 내오면 너한테 청혼하겠는데
더덕 구워서 줘봐라 미친듯이 먹을걸
두부도 모른다고?
집에서 담근거 아니면 된장에 동물 들어간다던데
산채비빔밥 내오면 너한테 청혼하겠는데
생각해보니까 그러네 ㅋㅋ 숙주 고사리 무생체 등등 고추장에 참기름넣어서 비벼쥬면 질질쌀듯
두부도 모르면서 채식을 한다니..
타락시키려면 굴소스, 치킨스톡 넣고 다 먹고 난 이후에 말해줘야지
그 대가리로 어케 교사가 된거야
라코타치즈 같은건줄 알았나봐ㅋㅋ
더덕 구워서 줘봐라 미친듯이 먹을걸
코리안 비건식 맛좀 봐라
산채나물 뭍혀줘라 결혼하러 올거다
치즈두부라니...귀하군옇
근데 두부 모르면서 채식한다는건 진짜 이상한데...
미국 개깡촌에서도 두부는 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