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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M4 동영상 레코딩 발열 테스트 및 여러가지 잡설

몇일 간에 걸쳐서 테스트한 결과치 공유합니다.
일단 서두로 깔고 갈 부분은 동영상 녹화시 발열이슈는 모든(?) 미러리스 바디에 존재합니다.
소니 A1도 캐논 R5, R6도 니콘은 잘 안봐서 모르겠는데 대체적으로 4K 60P이상 되면 발열에 의해
얼마 못 찍고 중단되는 경우가 허다해 보이더군요.
ENG카메라를 제외한 사진과 영상 분야를 같이 타겟팅된
파나소닉 S계열 바디나 시네마용 미러리스, FX3 처럼 아예 영상에 큰 타켓을 둔 바디의 경우
설계부터 몸집을 제법 키우고 팬을 내장하는 등 발열억제 꽤 신경을 쓴 제품이기 때문에
비교적 발열 이슈에 대해서 어느정도 자유롭습니다. 물론 FX3도 유튜브 리뷰보니
극한의 스트레스 환경에서는 발열에 의해 카메라 셧다운 되더군요.
사진과 영상을 동시 타겟팅한 바디의 경우 발열을 완벽한 수준으로 잡겠다고 팬이랑 방열판 다 때려 넣으면
몸집이 커지게 되니 사용자의 사용 목적에 반하게 되지요. 특히나 경량화, 소형이 컨샙이고 니즈인 미러리스 바디엔
더더욱이요. 그냥 이거 쓰지 말고 ENG카메라를 쓰던가 캠코더를 쓰라는거죠.
일단은 근래 나온 바디를 포함, 최신 바디의 경우 대체적으로 4K 30P에서는 상업용으로 사용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녹화시간을 보장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2시간 이상 연속촬영의 경우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이상을
써야 하는 환경이라면 그에 맞는 ENG 캠코더 계통을 쓰는게 맞다고 보는터라 그거까지 원래 사진기로 나온 바디가
보장해줘야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너무 욕심이지요.
잡설은 이제 그만하고 결과 공유합니다.
1) 사용 메모리 : 렉사 2000x(v90) 64G, 렉사 1000x(v30) 128G, PNY 256G(UHS-1, CLASS10)
※ PNY꺼는 사실 UHS-2도 아니고 애초에 높은 옵션의 동영상 레코딩이 불가한 카드인데 이거보다 더 좋은 샌디스크 익스트림 USH-1은 녹화 불가 메세지가 뜨고 이거는 무슨 이유인지 가능하길레 같이 테스트 해봤습니다.
2) 물론 LCD오픈, 발열경고 고로 설정하였습니다. 참고로 크룩이나 픽처프로파일, 소프트스킨, DRO도 켜고 끄고도 테스트 해 봤는데 유의미한 녹화가능시간 차이는 없었습니다.
레코딩 옵션은 주로 4K XAVC H 422 10비트 60P 200M / 4K XAVC HS 422 10비트 60P 200M / ALL-I 60P, 30P 로 테스트 했습니다.
4K 30P의 경우 4K 60P 녹화도중 온도경고 후 강제로 꺼진 직후 바로 레코딩을 진행하지 않는 한 비교적 배터리가 소진 될때까지, 혹은 USB-C단자에 실시간 충전을 같이 하면서 배터리가 다 소진되어 강제종료 되기 전까지 거진 다 버텨 주었습니다. 기본 1시간 이상 2시간 남짓 되는거 같습니다. 모두 422 10비트 최고비트레이트 옵션이였습니다.
참고로 420 10비트, 420 8비트는 테스트 아예 안 했습니다. 그 옵션 쓸거면 더 싼 바디 쓰지 A7M4 쓸 이유가 없으니간요.
[결과]
(최초 레코딩 시 - 바디가 완전히 식어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4K XAVC H 422 10비트 60P 200M - 40~50분
4K XAVC HS 422 10비트 60P 200M - 40~50분
ALL-I 60P - 12분 이상(메모리 한계로 그이상 촬영 불가했습니다. 더 가능할 수도 있겠지요)
ALL-I 30P - 20분 이상(메모리 한계로 그이상 촬영 불가했습니다. 더 가능할 수도 있겠지요)
(발열경고/강제종료후 바디가 좀 미지근한 느낌이 들 때, 혹은 완전히 차가워 졌다고 생각하고 레코딩 시도할 경우)
4K XAVC H 422 10비트 60P 200M - 10분, 20분, 30분 내외
4K XAVC HS 422 10비트 60P 200M - 10분, 20분, 30분 내외
4K XAVC HS 422 10비트 60P 100M - 10분, 20분, 30분 내외
ALL-I 60P - 5분, 10분 내외
ALL-I 30P - 5분, 10분 내외
-> 나열된 시간은 5분 찍힐때도 있고, 10분찍힐때도 있고 그 말입니다.
※ 쉬어가는 텀이 길면 길수록 촬영 가능시간은 늘어났습니다. 반대로 텀이 짧을수록 녹화가능시간은 짧아졌습니다.
그만큼 발열경고가 빨리 떴습니다. 실제 필드에 촬영을 한다고 가정했을 경우를 고려한 조건에서의 테스트 결과라 보시면
됩니다.
몇일에 걸쳐 테스트한 결과이고 결과는 거의 대동소이했습니다. 배터리만으로 촬영햇을 때보다 USB-C보조전원을 같이
연결했을 때 발열속도가 좀 더 가속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0P 촬영의 경우 보조전원 연결해도 촬영가능시간의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ALL-I가 오히려 LONG GOP 쓸때보다 발열이 덜 하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연속촬영 어떤 상황에서나 제한 없이 촬영이
가능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ALL-I의 경우 용량이 워낙 깡패라 이 옵션으로 연속촬영을 사용해야 할 분은 몇 없으리라 봅니다. ALL-I의 경우 메모리 용량 한계 때문에 한계치 측정이 불가능한 점 때문에 참고만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분명 발열로 꺼지기도 했다 정도만 기억해 주십시오.
[결론]
1. 자 이제 결론은 422 10비트 60P로는 상업용 촬영 힘들다입니다. 물론 쉬는 텀이 긴 촬영현장은 가능하겠지만
촬영상황을 직접 컨트롤 할 수 없는 행사, 프레스 등등 이런데서는 못 씁니다. 한번 놓치면 다시 찍을 수 없으니깐요.
2. SD카드의 경우 쓰기속도 등급차이에 의한 녹화시간 유의미하게 없었다. v30 쓰나 v90 쓰나 결과치 차이 크게 없었습니다.
물론 장담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브랜드의 메모리를 테스트하진 못했으니깐 말이죠. 대체로 그러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다른 결과를 가진 분들이 계시면 공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3. 바디의 온도, 메모리의 온도, 즉 각각의 컨디션에 따라 녹화가능시간에 직업 영향이 있을거라 추정됨.
4. 본인이 테스트는 못해 봤지만 CF익스프레스 A타입이 녹화가능시간을 더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면 이걸 쓰면 되는거 아닌가? -> 이거 살 돈으로 새 바디를 사는게 낫습니다. ^^ 이돈씨 2-3개 살돈으로도 괜찮은 중고바디 살 돈 나옵니다. 용량대비 가격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sd카드 v30으로도 all-i 제외하고 다 커버 되는데 발열문제 때문에 이걸 산다? 말이 안되죠. 그렇다고 all-i 60p 찍으려고 이걸 산다? 64기가 용량으로 all-i 60p 12분 찍을 수 있습니다. 으하하하하하하
1시간 찍으려면 메모리 값만 100만원 남짓 꼴아박아야 합니다. ㅋㅋㅋ
[의문점]
1. A7M4 다른 사용자의 발열테스트 자료가 많지는 않지만 유튜브나 커뮤니티로 찾아보니 결과치가 좀 들쭉날쭉이였습니다. 어떤 분들은 422 10비트 60P로도 배터리 다 나갈때까지 1-2시간 사이 촬영 가능한 분들이 있는가 하면 저처럼 50분 못 넘기는 분들도 있고 편차가 좀 큰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유가 뭘까요? 외부온도? 계절상 땡볓이 강한 야외나 찜질방 안에서 테스트 한 것은 아닐테고 극한의 상황이 아닌한 편차가 크다는건 좀 낙듭이 힘든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바디에 따라 뿔딱이 있고 양품이 있다로 생각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어쩌면 제 바디가 뿔딱이거나
혹은 제 바디가 평균치인 양품이고 다른 분들 바디가 정상보다 더 좋은 유니크바디일 수도 있겠군요.
2. 메모리 차이? 소니 메뉴얼 보시고 가겠습니다.
주위 온도: 25°C
동영상 (4K) 연속 촬영 시간: 약 120분
주위 온도: 40°C
동영상 (4K) 연속 촬영 시간: 약 30분
4K: XAVC S 4K (30p 60M/25p 60M 4:2:0 8bit, Wi-Fi를 통해 카메라가 연결되지 않은 경우, CFexpress Type A 메모리 카드를 사용한 경우, 모니터가 열린 경우)
혹여나 메모리가 CF익스프레스가 아니여서가 이유일 수도 있겠네요? 혹은 SD카드를 쓴다해도 소니 터프를 써야 된다거나 호환성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요?
CF익스프레스 A타입이 없어서 이거는 검증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유튜버의 리뷰 보니 CF익스프레스나 SD카드나 별 차이 없었다였습니다. 물론 이건 소수의 사례라 절대값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도 좀 더 다른 환경에서 테스트 해 볼 예정이지만 CF익스프레스 A타입의 가격이 워낙 깡패다 보니 가까운 시일에 장만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SD카드의 경우에도 다른 브랜드의 다른 등급의 메모리로 교차 테스트가 가능한 부분이지만 이것도 테스트가 좀 힘들구요...
3. 냉각 환경 차이?
커뮤니티 어떤 분이 케이지 착용하면 냉각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하시네요.
바디 하판에도 열이 꽤 발생되기 때문에 그 열이 케이지로 옮겨가서인데 충분히 납득이 되는 부분입니다.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휴대용 소형팬을 사용하신 분도 있고요.
4. 배터리 / 더미배터리 차이
배터리에서도 열이 발생되므로 더미배터리를 쓰면 열을 좀 더 줄일 수 있다. 바디나 메모리가 덜 뜨거워지니 촬영가능시간이 더 늘어난다? 이것도 충분히 납득 되는 부분입니다.
5. 골 때리게도 녹화버튼을 누르지 않았는데도 동영상모드로 돌려 놓고 메뉴를 좀 만지작 대다 보면 상당히 뜨거워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게 정상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다 동일하게 그런거 같긴 한데요. 사진모드는 또 괜찮습니다. 동영상모드는 실시간으로 스탠바이 상태다 보니 프로세서 처리량이 많으니 열이 좀 오를 수도 있다고 보는데 상식선 이상의 온도라 좀 이해 안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소프트스킨 꺼도 그런거 같아요. A7R1, A7R2, A7R3 쓸때는 못 느껴본 온도라... 기분탓인지 배터리도 쭉쭉 빠지는거 같고
펌업으로 개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향후 테스트 및 계획]
일단은 제 바디가 유난히 뿔딱일 수도 있는 부분이 있는지라 점검을 맡겨봐야하나도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이거는
다른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모두 마치고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1) 케이지 유무
2) 더미 배터리 유무
3) 소형팬 부착
이렇게 3가지 환경을 추가해서 테스트할 계획입니다. 근데 오늘 제품을 결제해서 보름에서 한달은 족히 걸릴거 같네요. ㅋ
[해결방안이 있는가?]
물리적인 부분이라 펌업으로 약간의 개선이 있을 수는 있어도 타 브랜드 사례도 마찬가지고 펌업으로 개선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자발적 리콜(?)수리보강을 하지 않는 한. 물론 메뉴얼에는 발열에 의한 녹화중단이 결함이 아닐 수 있도록 방어가 되있는거 같습니다.
이 문제가 후속조치로 해결될 일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거 같구요...
422 10비트 60P를 강제녹화중단의 압박을 벗어나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냐?
-> 외장레코딩을 사용하면 가능합니다. 하단의 사진은 닌자 V입니다.
A7M4는 HDMI로 422 10비트 출력이 가능합니다.(14비트인가 16비트인가 RAW 출력, RAW 레코딩은 안됩니다.
이는 A7S3, A1만 가능하며 A7S3, A1은 RAW레코딩도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KakaoTalk_20220205_111614475.jpg
닌자 V로 애플사의 Prores HQ 422 10비트 레코딩 가능합니다. h265도 되고 prores raw되 되고(바디에서 지원 안하니 사용 불가), 또 dx어쩌구 포맷도 있는데 참고로 h265는 유료코덱이라 99달러
주고 인증코드 받아야 사용 가능
KakaoTalk_20220205_111614475_01.jpg
모니터 크기 비교
외장레코딩을 사용하면 내부녹화, 외부녹화 동시에도 가능하고 내부녹화만 할 수도 있고 외부녹화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외장레코더 다는 순간 내부녹화 할 이유는 사라집니다. 일단 60P 내부녹화 진행할 경우 마찬가지로 발열 때문에 꺼지겠죠.
당연한 얘기지만 외부녹화만 하면 발열경고등도 안 뜨고 바디 약간 뜨싯한 정도로 무한 연속 촬영 가능했습니다. 24P, 30P, 60P 모두요.
변수로는 외장레코더도 발열때문에 강제종료가 될 수 있는 부분인데 적어도 외장에 더미 상시 전원으로 2-3시간 이상 끄떡 없었습니다.
물론 나는 모니터링 무겁고 거추장해서 필요 없는데 이걸 사야 된다고? 네. 그렇다면 달리 강요할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돈 아까워서 못 사겠다? 한다면 드릴 말씀은 있습니다. 외장레코더 미디어은 2.5인치 SSD가 동영상에서 쓸수 있는 최소사양인
V30 메모리보다 더 쌉니다. 용량 대비 말이죠. V60, V90, CF익스프레스 A타입이라면요? 그거 살 돈 여기에 때려 박으면 다 사고 돈 더 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메모리 고르는거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영상)
ALL-I 이외의 영상 촬영시 V30이상이면 충분
ALL-I 60P 이상 촬영시 V90 or CF익스프레스 A타입 이상 필수(V30은 30P까지 촬영 가능했습니다.)
(사진)
10연사 사용 빈도, 유무에 따라 결정. 연사 필요 없으면 그냥 V30급이면 될듯요.
10연사 사용 목적이면 CF익스프레스 A타입 필수 - 압축RAW 10연사 무한버퍼 가능하다고 알고 있음.
※ 10연사는 압축RAW만 가능, 무압축/무손실 RAW는 6연사만 되는걸로 알고 있음.
v90일 경우 압축RAW에서 5~6초 정도 무한버퍼 가능, 그 후 5연사 정도 가능한 수준으로 버퍼 차는듯. JPG X파인일 경우 무한버퍼 가능
v30일 경우 압축RAW 10연사 3초 정도 무한버퍼 가능, JPG 파인일 경우 7초정도 무한버퍼 가능.
-> 연사, all-i 엄청 많이 찍을 목적 아니면 RAW연사용 CF익스프레스 A타입 1개 정도, JPG연사용 v90 1개 정도 있음 되고 나머지 부족한 용량 구성은 v30급 이상이면 된다고 봅니다.

댓글
  • 바람꽃83 2022/02/06 19:46

    우선 수고 많으셨습니다. 소니에서 공개한 시간이나 제가 테스트한 시간보다 님의 결과값이 유의미하게 매우 짧으므로 센터에서 이야기해봐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생활환경의 온도가 40도 이상일 확률은 거의 없지 않나 싶어서요.

    (Zq9783)

  • 오라클1982 2022/02/06 22:21

    네 좀 더 테스트해 보고 원하는 기대값이 안나오면 점검을 고려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Zq9783)

  • 판타스마 2022/02/06 23:22

    정성글 추천입니다!! ㄷ ㄷ

    (Zq9783)

(Zq9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