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만화의 주인공의 역변 과정

보석의 나라 주인공 포스포필라이트는 보석 동료들 중에도 최하급의 경도를 가져 잘 깨지는 몸으로

동료들 가운데서 전투에도 쓸수 없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지만 그냥저냥 즐겁게 지냄

왜냐하면 바보였기 때문에

그러던 와중 모종의 사건으로 두 다리를 잃은 포스는 다리를 아게이트로 대체하고 빠르고 강한 발을 얻음

얼마 후 적들과의 싸움에서 양팔을 잃지만 동료의 희생과 맞바꿔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합금의 양팔로 파워업함

또 성격도 변함

머리카락이 잘린건 박살난 몸을 수복하는데 쓰였기 때문

그리고 또 얼마후 이번엔 머리가 박살남

동료들은 옛날에 머리만 남은 보석 라피스 라줄리의 머리를

포스의 동체에 붙여 포스을 살리기로 결정함

생전 머리가 좋았던 라피스의 지혜가 포스를 도와주길 바라며

되살아난 포스는 완전히 변모한 모습으로 성격과 지능 체격도 점점 달라지고 옛날 기억도 흐려짐

남은건 자신이 포스라는 정체성뿐

게다가 모종의 이유로 한쪽 눈을 진주로 대체하여 원형은 몸통밖에 남지 않은 상태

이후 세계관의 진상을 알고 미쳐버린(혹은 지나치게 제정신으로 돌아온) 포스의 목적은 동료들에게 인정받을 수 없는 일이었기에 대립하고

결국 박살남

‘자기를 가로막는다면 모든 보석을 가루로 만들어버리겠다’고 맹세하는 포스

동료들을 차례차례 부숴버리고 옛 친구와 대결을 시작

이 과정에서 산샤(친구)의 수은과 포스의 몸이 합쳐짐

포스는 모자란 신체를 수은으로 채우는데

그렇게 생성된 모습은 자신이 사랑하던 ‘선생님’과 똑같은 모습이었음

진상은 이 모든 일이 주인공을 인간을 뛰어넘은 존재로 만들기 위한 어떤 시나리오였고

완전히 신이 되려면 1만년이 걸린다고 함

결국 포스는 동료도 적도 아무도 없는 지구에서 정체성도 사라진채 만년동안 존재해야 하는 신세

그리고 이 화에서 이 만화는 휴재함

그리하여 독자들은 주인공과 똑같은  절망적인 기분을 뼈저리게 느끼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