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인간의 뇌 구조는 크게 3가지
가장 기초적인 생존의 행동과 생각이 나오는 파충류의 뇌
감정을 만들어내는 포유류의 뇌
이성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하는 인간(영장류)의 뇌
등이 있으며
이를 삼위일체뇌 모델(삼중뇌 모델)이라고 함.
저명한 과학자이자 저술가였던 칼 세이건도 70년 대에 삼위일체뇌에 대한 글을 쓰면서 대중에게 크게 알려졌음.
진화론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서 왠지 그럴 듯해 보이지만
2~30년전부터 뇌과학에서 삼위일체뇌 모델은 폐기됐음.
인간이 파충류(정확힌 양막류)에서 포유류를 거쳐 인간으로 진화했지만
그 뜻은, 마치 지층이 쌓이는 것처럼 뇌의 기관 또한 층층이 쌓여갔다는 것이 아님.
진화는 쌓이는 것이 아니라 적응하는 것이니까.
분자유전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든, 파충류든
동일한 신경세포를 가지고 있음.
심지어는 뇌의 발생과 발달에 있어서 포유류, 파충류는 물론 어류까지도 동일한 프로세스를 거치게 됨.
그럼에도 인간의 뇌가 다른 동물과 다르게 보이는 건
수정 후 발생-발달 과정에서 뇌 발달 프로세스 중 특정 구간을 더 길게 거치거나, 더 짧게 거치는 등의
종별 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임.
생물학적 구성요소들은 똑같음.
그저 시간만 차이가 나는 것임.
삼위일체뇌 모델이 각광 받은 이유는
인간 정신 속에선 이성과 감성이 대립하고 있다고 말하기 좋은 이데올로기적 이론이기 때문이고
좀 더 본질적으로 보자면 합리성에 바탕을 둔 이성과, 감정과 본능에 충실한 육신을 이분해서 판단하는
서양 철학의 전통적 시각이 반영된 거라고 볼 수도 있음.
하지만 실상은, 위의 포유류의 뇌(번연계)처럼 오로지 감정만 담당하는 뇌 기관은 없음.
대신 '번연회로'라고 하여 다른 뇌 기관과 네크워크를 통해
감정 뿐만 아니라 다양한 면역계, 내분비계 등의 시스템은 물론
삼위일체뇌 모델에서는 이성적 판단을 한다고 하는 대뇌피질에도 연결되어 작동을 함.
애초에 영장류의 뇌(대뇌피질)만이 합리적 판단을 내리게 해준다고 하지만
감각기관으로부터 정보를 얻어 신체예산을 적절히 분배하는 것을 뇌의 역할이라고 한다면
슬픔, 우울함 같은 감정들 또한 어떤 괴로운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만들어내는 뇌의 합리적인 작용임.
뇌의 관점에서 볼 땐 이성이든 감성으든 결국 신체예산을 적절히 분배하는 와중에 나오는 결과물이지
딱히 감성과 이성을 분리하진 않음.
삼위일체뇌 모델이 2~30년 전에 반박당했는데도
아직도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회자되는 건
마케팅, 경영학, 리더쉽, 교육 등의 분야에서
삼위일체뇌 모델을 계속해서 울궈먹기 때문임.
'마케팅을 하려면 무의식을 건들여야 한다.'
'좋은 리더가 되려면 파충류의 뇌부터 인간의 뇌까지 단계적으로 훈련해야 한다.'
식으로 설명하기 쉬워서거든
이런 면에서 삼위일체뇌 모델은 더 이상 과학에 근거한 모델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상징이나 이데올로기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지.
그러니 유게이들은
자신의 동물적이고 육욕적인 삶이
대뇌피질 발달이 덜 되어서라고 보지 말고
그냥 뇌 자체가 글러먹었다... 라는 걸로 이해하면 된다
뇌의 신경회로는 계속해서 가지치기되고 동시에 재배선됨. 이걸 신경가소성이라고 하는데, 이걸 통해 뇌는 학습, 기억, 환경 적응을 한다고 함. 자주 사용하는 회로일수록 그쪽으로 더 발달한다고 하는데, 최근엔 우울증 치료에서도 신경가소성을 이용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 식으로 활용되기도 한다고 알고 있음.
NPL인가 뇌 프로그래밍 어쩌고는 신경세포가 새로 생기는 회로를 그렇게 스스로 프로그래밍 해서 그렇다고 하던데
뭐 어쩌고 자기 수련하면 새로운 회로를 만들수있다 어쩌고
루리웹-7416364737 2022/02/05 13:11
처음들어보는 이론이면 상식이 부족한거겠지? 반성한다
아미아닌애 2022/02/05 13:12
드래고니안 수인은 인간의 뇌일까 파충류의 뇌일까?
아머왕 2022/02/05 13:12
동물은 좋아
시로코코 2022/02/05 13:13
마지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론다이트 2022/02/05 13:13
뇌 활용 100% 뭐 그런거일줄 알았는데 전혀 들어보지도 못한 얘기가 나오네
빈뚱빈뚱 2022/02/05 13:14
NPL인가 뇌 프로그래밍 어쩌고는 신경세포가 새로 생기는 회로를 그렇게 스스로 프로그래밍 해서 그렇다고 하던데
뭐 어쩌고 자기 수련하면 새로운 회로를 만들수있다 어쩌고
.rar 2022/02/05 13:21
뇌의 신경회로는 계속해서 가지치기되고 동시에 재배선됨. 이걸 신경가소성이라고 하는데, 이걸 통해 뇌는 학습, 기억, 환경 적응을 한다고 함. 자주 사용하는 회로일수록 그쪽으로 더 발달한다고 하는데, 최근엔 우울증 치료에서도 신경가소성을 이용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 식으로 활용되기도 한다고 알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