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동창놈인데
친구 아버지가 공장을 하나 운영 하셨음
문제는 친구 아빠가 장손이라고 하더니
친구 일가 친척들이 그 공장에 기생했음
걔 어렸을때 집에 빨간딱지도 붙어보고 했는데
고모라는 작자들이 단 한번도 안도와주더니
아버지 공장 좀 잘되니까 다시 달라 붙는다고 함
그와중에 외가집에 외삼촌까지 사업 말아먹고
그 공장에 기생 시작함
공장일인데, 친척들은 공장 나오지도 않고 월급 받아감
아빠가 꼴에 장손이라고
고모들, 외삼촌, 차뽑아주는데 친구는 빚갚고 있음
친구 아버지가, 나 없으면 니가 사장노릇해야 된다면서
걔는 대학가고 싶었는데
애를 대학 안보내고 공장에서 일 가르침
이후 그 아버지는 얼마뒤 심장병으로 돌아가심
다행히 아버지가 그 2년동안, 애를 빡세게 가르쳤었고
그렇게 친구는 아버지 대신 21살에 공장 사장이됨
친척들이 아무도 안도와줬다더라
공장팔아서 퇴직금 목돈으로 좀 달라
이지랄 하고 있었다고
걍 걔는 시발 21살에
죷같은 패밀리 장손이 된거임
그런데 직원들인 친척들이 자기 말을 듣나
진짜 직원 외에는 사장을 개똥보듯이 함
다 짤라버리려고 하니까 아가리에 거품물면서
노조할꺼다 하면서 난리 브루스를 실제로 펼침
그래서 그 친구는
그냥 일 안해도 되니까 월급 줄테니까
일 방해하지말고 꺼져라면서 업무에서 다 배제시키고
친구중에 취직 안된애들 모아다가, 상품 포장시키고
주말까지 출근하고, 막 염병도 아니었음.
안그래도 몸 안좋아서 군대 면제인데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거 보니까 대단하긴 하더라
나도 친구들이랑 강의 공강날이면, 도와주고 그랬다
그러던 중에 어머니도 암으로 돌아가심
동생은 롤 프로게이머한다고 염병하면서
공부 하나도 안하다가 어머니 돌아가시니까 정신 차렸다고함
그렇게 악으로 깡으로 버텨서
얼마전에 가업상속공제 의무 수행기간(7년) 채우고
친척들 몰래
걍 공장 다 팔아버리고
가고싶던 대학 입시 준비함
친구 나이 이제 서른인데 다시 수능 공부하는거 보니
옆에서 보면 좀 짠하더라
그 와중에 공장 있던곳 땅값 졸라 올랐다고 개꿀띠 이럼
이후 친척들 하고 연락 다 끊는다고
핸드폰도 바꾸고, 집도 이사하고,
심지어 개명까지 함
그 왜 미국 흑인사회 보면 호미 (Homies) 라고
자기가 성공하면 주변 가족,친척들 까지 다 부양해야하는거 있잖음
그래서 성공한 흑인들이
일가친척 낭비벽 때문에 심심찮게 파산하고 그런다는데
그거 한국에도 꽤 자주 있음
포풍저그가간다 2022/02/04 19:26
아버지 형제들이 재산을 골고루 나눠 가졌는데도 저렇게 한거면 쌍욕 먹어도 할말 없을듯
그런데 외가까지 빌붙었네 엌ㅋㅋㅋㅋㅋ
LLLL! 2022/02/04 19:28
남이야기같지가 않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