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칙척집에 선물좀 갖다주고 오라해서
갔는데 때마침 사촌형들이 몇 있더라고
그래서 간만에 인사하고 이야기좀 하는데
한 형이 내내 종나 똥씹은 표정이었는데
물어보니까 와이프랑 심하게 싸워서
진짜 이혼할거 같다고 그러더라
근데 그원인이 짤의 웹툰이랑 똑같... 아니 좀더 뛰어넘더라
와이프가 쌍둥이 딸을 낳았는데
낳은순간부터 자기한테 육아관련은 물론 집안일도
시키는게 너무 많더래;;
거기에 더해서 딸만 낳은주제에 그러는게
이해가 안간다며 개솔을 하더라고.
이건 뭐 애새끼+꼰대의 유니크한 혼종이라
정말 정신이 아찔하더라;;
그냥 삼십대 중반이었는데 그지경이라니...
뭐 나이차가 꽤 있는 형이라
어이없어도 넘어가려 했는데
다른형이
'너 그이야기 다른데서 하지마라 우리니까 그냥듣지
다른데서 하면 욕 많이 먹을거다'
라고 하니까
거기에 또 발끈해서 뭐라뭐라 하더라고;
하도 어이없어서 나도 모르게 작게
'저런 사람도 결혼했는데...' 라고 말했는데
그게 들렸는지 '어떤 새끼야!' 라고 소리치더라.
거기에 어른들이 뭐 이렇게 시끄럽냐고 소환되서
그냥 흐지부지 되고 난 잘 빠져나왔는데;;
진짜 픽션은 현실을 이길수없다던데
진짜 저런사람이 존재하고 그게 의외로 가까운 사람이라는거에
진짜 어질어질하더라.
결혼해서 출산할때까지
저런사람이라는걸 몰랐다는게 신기하네-ㅇ-
얼추 각 나오지 않나..?
이래서 콩깍지가 무서운가봐
시발ㅋㅋㅋㅋㅋㅋㅋ 친척 형이면 걍 남인데 난 조까지 말라고 했다
루리웹-7861165483 2022/02/01 11:04
시발ㅋㅋㅋㅋㅋㅋㅋ 친척 형이면 걍 남인데 난 조까지 말라고 했다
가챠하느라밥이없어 2022/02/01 11:04
결혼해서 출산할때까지
저런사람이라는걸 몰랐다는게 신기하네-ㅇ-
얼추 각 나오지 않나..?
Digouter HHT 2022/02/01 11:05
이래서 콩깍지가 무서운가봐
DNGhost 2022/02/01 11:10
와 진짜 어질어질했겠다 웹툰으로 봐도 얼척이 없는대유사한걸 바로 눈앞에서 직관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