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일과 육아로 정신 없이 사는 왕새우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라 나중에 펑 하겠습니다.
어제 퇴근하면서 회의/콜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뒷통수에 퍽 소리가 나면서 제가 탄산음료를 뒤집어 썼습니다. ㅎㅎ
놀래서 뒤 돌아보니 키 한 165~175 되는 중학생으로 보이는 흑인 아이들 셋이 뛰어가더군요.
눈알 뒤집힌 채로 던진 녀석 잡으려고 한 3분 뛰었더니 녀석이 포기했습니다 - 그리고 경찰서 가자고 했어요.
녀석을 잡있더니 친구들이 와서 풀어주려고 힘을 쓰더군요.
저도 제정신이 아니라 바로 이야기해줬습니다.
“너네 태어나기 전에 복무 했고, 걸어서 귀가하고 싶으면 가만히 있으라고”
참 슬픈것은 수 많은 사람들이 가만히 지켜보고 오히려 카메라로 영상을 찍었습니다 ㅎㅎ
더 재미있는 것은 경찰/보안요원이 와서 (공원 근처였습니다) 풀으라고 하더군요 (일하시는 분도 흑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차분히 이야기해줬습니다.
“엄연한 인종 차별적 공격이었고, 나는 반드시 사과를 받아야한다. 받기전에는 절대로 안 풀어주고, 받지 못할 경우에는 물리적으로 ja위권을 행사하겠다.”
그랬더니 동료들을 무전으로 호출하더군요.
아이들도 상황의 심각성을 알았는지 웃음이 사라지고 바로 사과하더군요.
사과 받고 경찰에 인계하고 집으로 다시 향했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끄지않아서 10분간 실랑이를 전무급들이 다 들었습니다. ㅋㅋㅋㅋ
월요일 출근이 너무 싫어지는 하루입니다.
얼른 모국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ㅎㅎ
아참, 아이들은 엄청 잘 크고 있습니다!
*
https://cohabe.com/sisa/233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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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받는 상황이네요. 걔들은 누구한테 당해서 그렇게까지 난리이면서 또 다른 차별을 하다니.. 잡아서 똑같이 해줘야하는데 어휴
외국생활이 정신적으로 더 힘들어보이는 요즈음이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옳은 조치를 하시고 너무 멋지십니다 !!
그래도 글쓰신거 보면 감정적이지않게 잘 대처하셔서 다행이네요
ㅠㅠ
그나마 인종에대해 개방적이라는 뉴욕에서도 그런일을 수도없이 겪었었네요 ㅜㅜ
화가 많이 나시겠어요 ㅜㅜ
점보쉬림프님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 너무 힘든일을 겪으셨군요 ㅠㅠ
정말 화나고 분하시겠지만, 힘 내시기를 바랍니다..
해외 생활한지 이제 한 15년 정도 되어가는데, 최근 5-6년간 소도시, 촌동네에만 살다보니.. 정말 어이없는 인종차별을 많이 겪어봤습니다.
대부분은 정말 무지에서 나오는, 이제 별 신경도 안쓰이는 그런 말/행동이지만.. 가끔가다가 미친놈들이 정말 감정을 담아서 헤꼬지할때는 정말 서럽고 힘들더군요.. ㅠㅠ
그래도 그리 당당히 처리하셨으니 뿌듯합니다. 전에 출장을 다니면서 욕은 많이 들었는데(사실 그게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잘 몰라도 조롱인줄은 아는지라) 콜라까지 뿌리다니.
이런..ㅠㅠ
그래도 큰 사고 없이 잘 해결하셔서 다행입니다.
아니 이런일이 ㅠㅠ 큰사고 없어서 다행이고 너무 놀라시고 당황하셨겠지만. 왠만하면 따라가지 마시는걸 추천드립니다. ㅠ 이런일 볼때마다 인종차별 범죄가 억울하고 타향살이가 참 힘들구나 싶습니다.